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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국민의힘 선대위는 3개월 알바... 학교로 돌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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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스토킹 살인 변호 논리가 '심신미약'과 '음주 감경', 내 철학과 정반대"

오마이뉴스

▲ 지난 3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정책토론회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 보호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김정재 성폭력대책특위 위원장(왼쪽)과 이수정 위원이 대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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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알바(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학교로 돌아갈 것이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차기 대통령 선거 이후 학교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이 정계 입문이나 진출이 아님을 분명히 한 셈이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돕게 된 것은 이 후보의 과거 "스토킹 살인 변호" 때문이었다며 날을 세웠다.

"정의당 안 간 이유? 결국 국정 운영할 건 이재명과 윤석열 중 하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은 9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한 열흘 전 일요일 사이에 (윤석열 후보로부터) 전화가 왔다"라며 "'직접 참여해달라', '도움을 달라', '여성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런 내용이었다"라고 국민의힘 선대위 참여 계기를 밝혔다.

그는 "내가 스토킹처벌법을 십수 년 매달려서 입법한 사람이다. 그런데 스토킹 살인이 지금도 일어나잖느냐. 접근금지 받고도 지금 피해자가 사망하시지 않느냐"라며 "'접근금지명령을 엄격하게 집행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이재명 후보가) 스토킹 살인의 변론을 과거에 하셨다는 뉴스가 공교롭게도 그 일주일 사이에 보도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보니까 스토킹 살인을 변호하시는 변호 논리가 심신미약이시더라고"라며 "그리고는 1건이 아니고 2건인데 지금 다른 1건, 조카 살인 사건 말고 다른 1건도 또 변론을 제기하셨는데 그게 음주 감경이 있더라"라고 꼬집었다. "내가 그 음주 감경을 매우 혐오하는 자"라며 "아, 이거는 아니다"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공동선대위원장은 "술 먹고 여자를 처참하게 살해한 것이 과연 변명이 돼도 되는 세상이냐. 스토킹 살인은 대부분 계획적으로 살인을 하는 거다, 스토킹 기간이 있기 때문에"라며 "절대 우발적 살인이 아니다. 그런데 '술 먹으면 용서해달라' 이게 지금 말이 되느냐?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저의 철학과 매우 정반대"라고 민주당을 도울 수 없는 사정을 설명했다.

그는 "변호를 하는 논리가 꼭 '술 마셔서'라는 이유 말고도 반성문도 있고 탄원서도 있고 다양한 종류의 어떤 감형을 호소하는, 또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는 부분을 부각시키는 여러 가지 변론이 있을 수 있다"라며 "어떻게 논리를 구성하는 게 가장 설득력이 있을 거냐. 그럴 때 내가 '임의명정은 사용하지 말라'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라고 부연했다.

단순히 이재명 후보가 '변호'했다는 사실이 문제가 아니라 '변호 논리'가 문제라는 지적이었다. 그는 "이거는 사실 영미권 국가에서는 허용이 안 된다. 애당초에 술 마셔서라는 이유를 심신 미약에다 달 수 없게 돼 있다"라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유일하게 음주에 대한 정말정말 관대한 이런 분위기가 있다. 자기가 알면서도 술을 먹어놓고는 그것에 의한 행동을 면칙해달라고 주장하는 건 적당하지 않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정의당과도 관계가 나쁘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사실은 이 두 분, 이 후보와 윤 후보와 두 분 중에 한 분이 결국은 국정을 운영하실 분이잖느냐"라며 "운영을 하시는 정책 안에 꼭 있어야 하는 것을 빼놓고는 갈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있었다"라며 '수권' 능력을 두고 두 후보 중에 고를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다만, 나는 법치주의를 선택한 것이다"라는 이야기였다.

"내 영입 반대한 청년들, 순수한 20대 남성 대표하고 있다 보기 어렵다"

한편,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은 자신의 영입을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설이 보도된 데 대해 "모르는데 뭐 사이가 좋고 안 좋고 할 게 있느냐?"라며 "언론에서 재미지라고 계속 확대 재생산하는 것 같다. 저는 일단 개인적으로 이준석 대표를 이재명 후보보다 더 모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 만나본 적이 없는 사이에 오해 같은 게 싹틀 수는 있잖느냐, 사람들끼리. 해소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만나서 뭐 악수도 하고 만나보니까 호탕한 젊은이고 대표이시기 때문에, 내 입장에서는 뭐 지금 후보 못지않게 내 상급자"라고도 덧붙였다.

자신의 영입을 두고 신남성연대 등에 소속된 일부 여성 혐오 성향의 청년들이 반대 시위를 한 데 대해서도, 그는 "그분들이 보니까 명단을 제출해서 국민의힘에서는 그분들의 정체가 뭔지 나름대로 조사를 했던 것 같다"라며 "보니까 순수한 20대 남성을 대표하고 있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더라"라고 꼬집었다.

그는 "20대 남성들이 저를 다 적대적으로 여기지는 않는다"라며 "왜냐하면 제가 지금 합류한다는 발표를 하고 난 이후에 굉장히 많은 젊은 남성들이 응원을 하시는 문자도 보내주시고 이메일도 보내주시고 특히 다크 웹에서 일어나는 디지털 성착취 범죄를 제보해주시는 젊은 분들이 많이 계시다"라고 밝혔다. "디지털 성범죄 처벌하라고 하면서 그때 한번 제가 굉장히 많은 악성 이메일을 받았다. 그 연장선상에서 일부가 합류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의혹 제기도 덧붙였다.

곽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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