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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미경+김진이 15골... 한국, 체코 꺾고 핸드볼선수권 ‘8강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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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이미경이 9일 체코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IH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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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체코를 꺾고 ‘12년 만의 8강’ 희망을 이어갔다.

국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노예르스에서 열린 제25회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여자선수권대회 8일째 결선리그 3조 체코와 경기에서 32-2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올라와 치르는 결선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3위에 올랐다.

6개 나라가 한 조로 치르는 결선리그에서 1ㆍ2위만 8강에 진출한다. 우리나라는 남은 독일 헝가리 전에서 모두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이 세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8강에 오른 것은 2009년 중국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한국은 6위에 올랐다.

올해 도쿄올림픽에서 유럽 팀들에 4패 했고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덴마크에 패하는 등 최근 유럽에 약했던 한국은 모처럼 체코를 잡고 남은 독일, 헝가리전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7-2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고, 25분경에는 18-8로 10골 차까지 달아나는 등 전반을 20-13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15분쯤 24-22로 2골 차까지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골키퍼 정진희(서울시청)의 선방과 김진이(부산시설공단), 송지영(서울시청), 조하랑(대구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27-22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렸다. 이미경(일본 오므론)이 7골 8도움을, 김진이가 8골을 기록했다. 류은희(헝가리 교리)도 4골, 5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정진희는 상대 슈팅 16개를 막아내며 방어율 38%(16/42)로 분투했다. 10일 밤 11시 30분 독일을 상대한다. 한국과 독일은 2019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만나 27-27로 비겼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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