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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대선후보와 의견 다르다고 징계…與 1년전과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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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 4월 16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조찬 회동을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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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은 8일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1년 전에 쓴 글-민주당 탈당의 변’을 다시 게재하며 “그 이후로도 달라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상황본부 산하 전략기획실장에 임명된 금태섭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최근에 대선 후보와 다른 의견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당원에게 8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징계를 하기도”라고 힐난했다.

이는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 등을 비판했다가 ‘당원자격정지 8개월’로 징계된 이상이 제주대 교수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10월 21일 민주당을 탈당하며 ‘민주당 탈당의 변’을 통해 “민주당은 예전의 유연함과 겸손함, 소통의 문화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며 “국민들을 상대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서슴지 않는 것은 김대중이 이끌던 민주당, 노무현이 이끌던 민주당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다른 무엇보다 편 가르기로 국민들을 대립시키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범법자, 친일파로 몰아붙이며 윽박지르는 오만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면서 “거기에서부터 우리 편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고 상대방에게는 가혹한 ‘내로남불’, 이전에 했던 주장을 아무런 해명이나 설명 없이 뻔뻔스럽게 바꾸는 ‘말 뒤집기’의 행태가 나타난다. ‘우리는 항상 옳고, 우리는 항상 이겨야’하기 때문에 원칙을 저버리고 일관성을 지키지 않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긴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런 모습에 대한 건강한 비판이나 자기반성은 ‘내부 총질’로 몰리고 입을 막기 위한 문자폭탄과 악플의 좌표가 찍힌다”며 “정치적 불리함과 인간적으로 견디기 힘든 비난을 감수하고 해야 할 말을 하면서 무던히 노력했지만,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며 탈당했다.

한편 김종인 국민의힘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를 본격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최측근 중 하나로 꼽히는 금 전 의원이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다.

이와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7일 저녁 CBS 라디오 ‘한반승부’에 출연해 “이게 조국 사태랑 결부가 되어 있고 특히 이재명 후보가 조국 사태에 대해 사죄하지 않았나. 그런데도 불구하고금 전 의원이 저쪽으로 갔을 때 이쪽 진영에서 계속 비난들이 나오고 있다”며 “금 전 의원은 아마 민주당에서 나름대로 꽤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만약 진정으로 사과했다면 금 전 의원한테 ‘정말 미안하게 됐다’ ‘당신을 거기 가게 해서너무 미안하게 됐다’ ‘우리가 반성하고 사과할 테니 거기 가는 일만은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이것이 민주당에서 낼 수 있는 최고의 멘트”라며 “그런데 ‘배신자’니 ‘검찰당’이니 난리가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사람들이 아직도 조국 사태에 대해 말은 사과했지만, 인정하지 않는 전수적 사과에 불과했구나 이걸 알려주고 있다”며 “노선이 좀 분명했으면 좋겠다. 도대체 사과한 거냐 안 한 거냐”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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