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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3분기 주식형·부동산 펀드에 돈몰렸다...자산운용사 순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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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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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말 기준 자산운용사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29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1268조5000억원) 대비 21조9000억원(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 모두 전분기대비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순익은 전분기보단 2.1%,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땐 35.6% 늘었다. 자산운용사 중 적자회사비율은 감소하고 수익성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도 개선된 수준을 나타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펀드수탁고는 768조8000억원으로 6월말(751조원) 대비 17조8000억원(2.4%) 증가했다.

공모펀드(286조7000억원)는 2분기와 비교해 8000억원 증가했다. 주식형(2조2000억원)과 재간접(1조2000억원)은 증가했는데 채권형(-2조4000억원)은 감소했다.

사모펀드(482조1000억원)는 6월 말(465조1000억원) 대비 17조원 늘었다. 부동산(3조8000억원), 특별자산(3조5000억원), 혼합자산(2조9000억원) 등 위주로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21조6000억원으로 6월말(517조5000억원) 대비 4조1000억원 늘었다. 주로 채권형(3조6000억원)에서 증가폭이 컸다.

9월말 현재 기준 자산운용사는 343개로 지난 6월말(335개사) 대비 8개사 늘었다. 임직원수는 총 1만963명으로 지난 6월말(1만498명) 대비 465명(4.4%) 늘었다.

자산운용사 3분기 순익은 62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8억원(2.1%) 증가했다. 전년동기(4575억원)와 비교했을 때 1627억원(35.6%) 늘었다.

영업이익은 6580억원으로 수수료 수익이 감소(-524억원)하면서 전분기(6793억원) 대비 213억원(-3.1%) 줄었다. 영업외이익(1171억원)은 지분법이익 증가 등으로 전분기(1000억원) 대비 171억원(17.1%) 증가했다.

전체 343개 회사 가운데 268개사는 흑자, 75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21.9%)은 전분기(24.8%)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중 ROE는 23%로 2분기(24%)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전년동기(21.6%)와 비교했을 때 1.4%포인트 상승했다.

판관비는 5667억원으로 전분기(5550억원) 대비 117억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적자회사비율이 감소하고 수익성지표인 ROE도 개선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자산운용산업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산운용사 ROE는 지난해 15.2%에서 올 3분기 23%로 개선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펀드수탁고 추이 및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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