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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중소·벤처 위한 '광고·마케팅 펀드' 조성…25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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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기부, 방통위·방송공사 등과 업무협약 체결
유럽 엠4이 모델 변형…마케팅 용도 자금투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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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3개 기관과 손잡고 중소·벤처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한 250억원 규모의 '광고·마케팅 펀드'를 조성한다.

중기부는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벤처투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중소·벤처기업의 판로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고·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광고·마케팅 펀드는 유럽에서 활성화돼 있는 미디어 대체투자 '엠4이'(M4E) 모델을 바탕으로 국내 현실에 맞도록 변형해 최초로 조성하는 펀드다.

엠4이는 매체사가 중소·벤처기업에 광고 시간 등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중소·벤처기업의 지분을 취득하는 형태의 상생협력 모델로 스웨덴에서 최초 도입한 이후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전역으로 확대됐다.

한국형 엠4이로 조성된 광고·마케팅 펀드는 광고를 직접 제공하는 대신에 중소·벤처기업에 직접 자본을 투자해 투자자금은 마케팅 용도로 활용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투자 받은 기업에게 광고기획 등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광고·마케팅 펀드는 내년 25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모태펀드가 100억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50억원을 각각 출자하고 나머지는 민간 자금에서 더한다.

향후 기업의 만족도, 펀드의 성과 등을 보아가며 추가적으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광고·마케팅비에 투자금을 집행할 예정인 기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내년 초 운용사 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펀드 조성뿐 아니라 국내 광고·마케팅 시장 활성화 지원,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광고·마케팅 지원 등의 내용도 포함된다.

2015년부터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혁신형 중소기업에게 텔레비전(TV)·라디오 광고 제작비의 50~70%를 지원해왔다. 컬리, 자코모 등을 비롯해 지금까지 577개 기업의 광고 제작을 지원해왔으며 내년에도 47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방통위 한상혁 위원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광고마케팅 자금과 컨설팅 지원은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현재 방통위가 수행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방송광고 제작지원 사업에 더해 다양한 중소·벤처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광고·마케팅 펀드 조성 등 방통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의 협력은 투자뿐 아니라 광고 지원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판로 확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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