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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윤석열 “충청은 내 뿌리” “대통령 되면 호남 홀대론 없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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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호남 향우회 찾아 간담회… 청년예술인 만나 “정치풍자 필요”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8일 충청과 호남 향우회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서울 대학로를 찾아 2030세대를 만났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충북·충남도민회 관계자들을 만났다. 윤 후보는 “충청은 제 선대부터 500년간 살아온 뿌리이자 고향”이라며 “충청은 늘 중심을 잡아주는 곳이고 충청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선택이 됐다. 내년 대선에 반드시 승리해 충청인의 명예와 자존심을 확실하게 세우겠다”고 했다. 윤 후보 부친 고향은 충남 공주다.

윤 후보는 이어 서울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열린 재경 광주·전남향우회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호남은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으로 민주주의 발전에 엄청난 공로를 세웠다”며 “대통령이 되면 절대 ‘호남 홀대론’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전남대 의대 분원 설립을 제안하고 전남 우주발사체 산업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대학로를 찾아 개그맨, 인디밴드 보컬 등 청년 문화예술인과 간담회도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개그맨이 ‘10여년 전부터 코미디 방송 프로그램이 사라지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윤 후보는 “정치와 기득권자에 대한 풍자가 많이 들어가야 인기를 얻고 국민 박수를 받는다. 코미디 (프로그램을) 없애는 것은 저강도 독재 내지는 전체주의에 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사극과 코미디 프로그램을 없애는 것 자체는 정치권력의 영향력 때문인 것 같은데 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으면 이런 생태계가 잘 커 나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걱정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조선일보

尹, 이준석 대표와 대학로서 달고나 뽑기 -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달고나(설탕 과자) 뽑기 체험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대학로를 찾아 청년 문화예술인과 간담회를 하고 거리를 다니며 청년들을 만났다. /이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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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윤 후보는 이준석 당대표와 대학로 거리를 돌면서 2030 청년들을 만났다. 윤 후보는 최근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유명해진 달고나(설탕 과자) 뽑기 체험도 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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