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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노재승 “김구,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여” 과거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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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광복회장 비판 댓글서 주장… 尹 “선대위서 여러 발언 검토중”

野내부 “검증시스템 작동 의문” 지적… 與 “독재 찬양 이어 친일극우” 비판

동아일보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37·사진)이 올해 광복절 당시 김구 선생에 대해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는 댓글을 페이스북에 남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노 위원장의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발언들이 잇따라 문제가 되면서 사퇴론이 나오자 선대위는 노 위원장의 거취를 검토하고 있다. ‘독재 옹호’ 등 발언으로 피부과 의사 함익병 씨의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이 철회된 데 이어 노 위원장까지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인지 의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8일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에서 이분이 민간인 신분으로 한 이야기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입 철회 가능성에 대해선 “가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선대위가 여러 발언들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만 했다.

노 위원장은 올해 8월 한 보수 인사가 이승만 전 대통령을 칭송한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이 게시물에 다른 누리꾼이 이 전 대통령을 ‘친일 정권’이라고 한 김원웅 광복회장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자 “김원웅이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승만에게 감사해야 할 일.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인데요ㅎㅎ”라고 추가 댓글을 적었다. 김원웅 회장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김구 선생이 1896년 황해도 치하포의 한 주막에서 일본인 상인을 살해한 사건을 언급한 것.

노 위원장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비니를 쓴 채 오세훈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로 화제를 모으면서 ‘비니좌’라는 별명을 얻었고, 5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노 씨의 망언 행적에서 윤 후보의 그림자가 보인다”며 “취업비리, 여성폄훼, 독재찬양에 이어 친일극우까지, 윤석열 선대위 영입 인재가 갖출 4대 필수요소인가 보다”라고 비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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