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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소속팀에 비수 꽂은 마사 "강원 생각하니 끓어오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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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식 결승골 도와 대전 승강PO 1차전 1-0 승리 이끌어

연합뉴스

마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신경을 안 쓰려고 했는데, 경기가 다가오니까 뭔가가 끓어오르더라고요."

8일 K리그1(1부)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1 1차전에서 결승골을 도와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을 1-0 승리로 이끈 마사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전 유니폼을 입었는데도 정규리그 9골로 팀 내 득점 1위를 한 마사는 명실상부 대전의 에이스다.

그런 비중을 고려하더라도, 마사는 이날 전반전 너무 많이 뛰었다.

후반전에도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던 마사는 후반 5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해 들어가 이현식의 선제 결승골을 도왔다.

그러고는 후반 35분 김민덕과 교체돼 가쁜 숨을 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마사도 자신이 "오버페이스를 했다"고 인정했다. 그 이유는 상대 강원이 전 소속팀이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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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하는 이현식-마사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8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강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후반전 경기. 선취골을 넣은 대전 이현식이 마사와 포옹하고 있다. 2021.12.8 psykims@yna.co.kr


마사는 2019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 입단하며 한국 프로축구 무대를 밟았다. 2020시즌을 앞두고는 당시 K리그2에 있던 수원FC로 이적해 팀 승격에 이바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강원FC에 입단하며 고대하던 K리그1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전반기 9경기 출전, 공격포인트 '제로'에 그쳤다.

결국 임대 후 이적 형식으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전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6개월 만에 다시 2부 리그로 '강등'된 셈이었다.

마사는 "솔직히 상대가 강원이라는 점을 신경 안 쓰려고 했다"면서 "그러나 경기가 다가오니까 뭔가가 끓어오르는 느낌이었다. 결국에는 평소보다 더 상대를 의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평정심을 잃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전반전 오버페이스를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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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하는 대전 이현식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8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강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후반전 경기. 대전 이현식이 득점하고 있다. 2021.12.8 psykims@yna.co.kr


마사는 또 "전반 초반부터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우리 팀이 2점 이상을 올리는 결과를 내고 싶었다"면서 "내 플레이가 득점으로 이어지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마사는 결승골 뒤 이현식과 포옹을 나눴다.

이에 대해서는 "이현식과 경기에 나선 경기에서 모두 이겼고, 좋은 콤비 플레이를 펼쳤다"면서 "그게 고마워서 끌어안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마사는 지난달 10일 안산 그리너스와 33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대전의 4-1 승리를 이끈 뒤 한국어로 "나는 실패한 축구선수였다. 하지만 오늘처럼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경기가 있다. 승격에도 인생을 걸겠다"고 말해 팬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다.

마사는 "그날 이후 몸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머리로 더 고민하면서 플레이하는 동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2차전에서는 더 압도적으로 강원을 꺾고 승격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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