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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듀랜트와·하든 47점 합작…댈러스 제압하며 동부 선두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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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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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이 ‘득점기계’ 케빈 듀랜트와 ‘도움왕’ 제임스 하든을 앞세워 동부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동부 선두 브루클린은 8일 미국 텍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02-99로 이기며 2위 시카고의 추격을 뿌리쳤다. 시즌 17승(7패)째를 거둔 브루클린은 전날까지 4연승을 거둔 시카고와 승차를 0.5경기로 벌렸다.

듀랜트와 하든의 조합이 빛을 발했다. 댈러스에 뒤지고 있던 4쿼터 듀랜트는 홀로 두 자릿수인 11득점을 몰아넣는 등 24득점을 기록했고, 하든은 이날 양 팀 최다인 12어시스트 포함 23득점으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듀랜트는 현재 경기 당 평균 28.4득점으로 리그 1위, 하든은 어시스트 부문 평균 9.6개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듀랜트와 하든은 이날 팀 전체 절반에 달하는 47득점을 합작했다.

댈러스가 경기 전반을 지배했지만 브루클린이 힘겹게 역전승을 거뒀다. 3쿼터가 끝날 때까지 브루클린은 75-86으로 10점 넘게 뒤져 있었다. 댈러스의 루카 돈치치가 양 팀 최다인 28득점을 쏟아냈고, 포워드 도리안 피니 스미스는 3스틸로 브루클린 공격의 맥을 끊어냈다. 3쿼터 끝자락부터 득점력이 살아난 브루클린은 4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터진 듀랜트의 마지막 득점 이후 점수를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굳혔다.

브루클린의 선두 유지를 위해서는 2019~2020시즌 아킬레스건 파열을 겪었던 듀랜트의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40분 30초를 뛴 듀랜트는 “나는 계속 코트에 있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지만, 스티브 내시 브루클린 감독은 “(듀랜트는) 언제든 과부하에 걸릴 수 있다. 시즌 중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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