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집단감염 우려' 동부구치소 4명 확진…법무부, 긴급 방역 조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용자 3명·직원 1명 확진…즉시 격리 조치

향후 세차례 전수검사 예정…"확산 최소화에 총력"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동부구치소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법무부가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이데일리

지난 1월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호송 버스가 빠져 나가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법무부는 8일 오전 동부구치소 수용자 3명과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확진자 격리 조치 및 기관 전수검사, 기관 운영 일시 중지, 시설 전반에 대한 방역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법무부는 확진 수용자 3명에 대해선 일반 수용동과 완전 분리된 정문 밖 외부의 ‘가족만남의 집’에 격리 조치하고 형집행정지를 건의한 상태고, 확진 직원은 자가 격리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동부구치소에서 이날 확진자가 발견된 것은 지난 6일 동부구치소에서 서울구치소로 이송된 수용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드러났다. 해당 수용자 확진에 따라 동부구치소 전 직원 및 수용자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확진자 4명이 발생한 것이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에 대해 오는 10일과 14일, 19일 세 차례에 걸쳐 추가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관할보건소 역학조사팀과의 논의를 통해 향후 추가 전수검사 일정, 방역체계 확립방안 등 후속 대응을 실시할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확진자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엄중한 방역 위기상황에서 교정시설의 코로나19 발생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구치소는 확진 수용자와 접촉한 사람이 거의 없어 전수검사 없이 밀접 접촉자만 검사한 상태로, 아직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