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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4살 때 부모에게 버림받은 베트남 소녀, 세계 미인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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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4일 태국에서 열린 ‘2021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결승전에서 우승한 응웬 특 투이 디엔(nguyen thucthuy tien). 투이 디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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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때 이혼한 부모에게 버림 받은 베트남 여성이 태국 미인대회 ‘2021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다.

8일(현지시간) 베트남플러스 등 현지 지난 4일 태국에서 열린 ‘2021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결승전에서매체에 따르면 응웬 특 투이 디엔(nguyen thucthuy tien)이 최고 미인으로 뽑혔다.

투이 디엔은 이번 경연에서 자신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나는 분홍빛 성에 살았던 공주가 아니다”라며 “부모님의 사랑 없이 자랐다”고 전했다.

부모의 이혼으로 4살 때 이모의 손에 길러졌으며 18세까지 친척들의 도움으로 커왔다는 것이 투이 디엔의 설명이다.

그는 대학교 학비와 생활비를 위해 모델 일, 호텔 리셉셔니스트 등 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하루에 18시간 이상 일을 할 때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투이 디엔은 학업 성적도 우수하고 영어, 태국어, 프랑스어 등 4개 국어 이상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이 디엔은 “시는 전쟁과 폭력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자선 활동과 친절은 한 국가가 아닌 전 세계의 사명”이라며 “오늘 저의 꿈이 이루어졌고 여러분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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