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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부스터샷 접종자 중 돌파감염 172명…위중증은 1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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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0.017%…이달 6~7일 60세 이상 일별 3차접종, 2배↑

당국 "한 달간 고령층 집중접종 운영 통해 접종률 상승 기대"

12~17세 1차접종률 50% 근접…내일 청소년 접종관련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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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서울 영등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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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서울 영등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황진환 기자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에 해당하는 부스터샷(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접종)을 맞은 뒤 '돌파 감염'된 확진자는 170여 명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대비 0.01%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기준으로 기본접종 완료 후 3차 접종을 받은 지 14일이 지난 104만 3919명을 분석한 결과 돌파감염자는 총 17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접종자 대비 0.017%의 비율이다.

이 중 위중증으로 악화된 환자는 1명으로,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고재영 대변인은 "3차접종은 고령층, 특히 어르신 분들의 위중증 예방과 사망 예방에 가장 큰 효과가 있는 예방법이고 최선의 대책"이라며 "어르신들의 편의를 많이 봐드려서 60세 이상 접종률이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3차 접종을 받은 추가접종 대상자는 총 453만 8521명이다. 전체 인구의 8.8%로 만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보면 10.3%에 해당한다.

특히 이 중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진행 확률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률은 22.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 연령층의 접종률이 인구 대비 50%로 가장 높았고 70대가 29.9%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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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2월 한 달을, 고령층 추가접종을 위한 '집중접종' 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는 추진단은 3차 접종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6~7일 60세 이상 연령층의 일별 평균 접종자는 22만 7천 명으로 이달 첫 주(11.29~12.5) 기준 하루 평균 접종자 수(11만 3천 명)보다 약 2배나 높았다.

60세 이상 3차 접종자는 지난 달 넷째 주 64만 4431명→이달 첫 주 78만 8939명 등 서서히 늘어나는 추세다. 앞서 6일과 7일, 이틀 간 접종을 받은 대상자만 45만 명이 넘는다는 점(45만 4014명)을 고려하면 이번 주 접종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은 "특히 1주 전과 비교했을 때 70대 연령층은 1.5배, 60대 연령층은 3.2배 더 많이 접종받아 60대 연령층의 3차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8~49세 연령층으로의 접종대상 확대, 2차접종 완료 3개월 이후부터 잔여백신 희망자는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 등을 통해 3차 접종률이 순조롭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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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에 방역패스 시행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정부는 내년 2월 1일부터 만 12~18세 청소년에게도 식당·카페·학원·도서관·독서실 등을 드나들 때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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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에 방역패스 시행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정부는 내년 2월 1일부터 만 12~18세 청소년에게도 식당·카페·학원·도서관·독서실 등을 드나들 때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한형 기자내년 2월부터 '방역 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대상이 되는 10대 청소년의 예방접종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한 발 앞서 접종이 시작된 16~17세 연령층은 1주 만에 접종완료율이 60.2%에서 65.5%로 올랐다. 후발주자인 12~15세는 같은 기간 1차 접종률이 34.9%에서 38.3%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12~17세의 1차 접종률은 49.5%로 전체 대비 50%를 넘보고 있다.

추진단 홍정익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에 걸려도 중증이 될 가능성이 없고 사망하는 경우가 잘 없어 어르신들보다 위험도가 낮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과학적 근거이고, 그 부분의 변화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감염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환자가 증가하게 되면 낮은 비율이더라도 중증환자가 생기고, 드물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 같은 경우엔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같은 역학적 상황에서는 감염을 예방하고 중증환자의 발생을 막는 (접종의) 이득이 더 커지게 된다" "처음에 건강한 소아·청소년에 대해 (주로) 예방접종을 권고했던 10월보다 지금은 청소년 발병률이 두 배 정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사망·중증화율을 (예전과) 달리 평가해서 접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감염으로 인한 사망·중증화율을 (전체) 감염자 수에 그대로 적용해도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늘 수밖에 없는 현재 감염상황을 고려해 접종이득이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내일(9일) 오후 1시 반 충북 오송 청사에서 소아·청소년 대상 접종과 관련해 국민소통단과 12~17세 당사자·학부모 등으로부터 받은 질의에 답변하는 특집 브리핑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정은경 질병청장을 포함해 교육부 이상수 학교혁신지원실장, 한림대 의대 이재갑 교수, 가천대 의대 정재훈 교수 등 교육당국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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