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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아이폰13 먹통, 애플은 불통, 이용자는 울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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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VS.애플 ‘책임공방’ 속 이용자는 ‘멘붕’

과기정통부와 방통위 ‘뒷북’에 국회 과방위 ‘쓴소리’


[파이낸셜뉴스] ‘아이폰13 먹통’ 논란이 지속되면서 ‘애플 AS(사후관리) 불통’ 이슈가 다시 한 번 불거졌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3 운영체제(OS) 업데이트 이후에도 통화 끊김 현상이 한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지만, 애플은 뾰족한 후속대응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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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프리스비 강남스퀘어점에 아이폰13 시리즈 예약판매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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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3 먹통에도 뒷짐
애플은 8일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재 LG유플러스 일부 고객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슈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이 지난달 18일 국내 아이폰 OS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아이폰12와 아이폰13에서 통화 끊김 문제를 개선한다’고 밝힌 이후 약 3주 만에 공식입장이다.

앞서 LG유플러스가 지난 3일 아이폰13 통화수신 불량문제 대응을 위해 전용 상담창구를 개설하고 보상 대책을 마련한 것과 대조적이다. 현재 아이폰13 불통을 겪고 있는 이용자는 확인 절차를 거쳐 아이폰13 문제가 해결된 이후 30일까지 ‘아이폰12 프로 512G’를 무상으로 빌려 쓸 수 있다.

반면 애플 측은 후속조치가 없다. 이용자들이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정확한 원인 분석과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절차조차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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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전화·문자 먹통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피해자 제보) © 뉴스1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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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와 방통위 나서야”
애플과 LG유플러스는 아이폰13 통화 불량 원인 등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화 불량 문제가 국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문제 발생 인지 후 애플과 퀄컴 측에 원인 파악, 문제 개선 등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애플과 LG유플러스가 책임소재 여부만 따지는 사이 이용자들은 볼멘 소리를 내놓고 있다. ‘아이폰13 수신불량 피해자 모임’에 속한 한 소비자는 “통신사에 문의하면 (애플)센터로 가라고 하고, 센터에 가면 통신사에 문의하라고 한다”면서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다. 이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아이폰13 이용자가 원인도 모른 채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는 데도 과기정통부와 방통위에서는 해결의지조차 안보인다”면서 “주무부처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국민 불편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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