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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윤석열 "충청은 500년 뿌리…호남은 마음의 고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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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의대 분원 어떤가" 尹 제의에 "좋은 아이디어" 박수 쏟아져

"충청의 선택이 늘 대한민국의 선택…청주공항을 관문공항으로"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서초구 재경광주전남향우회 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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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충청·호남 민심에 호소했다. 특히 충청 지역 이동 인프라 구축과 전남대 의대 분원 설치 등 지역 발전 공약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먹고사는 문제'를 전면에 거론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열린 재경광주전남향우회 초청 간담회에서 "호남은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절대 '호남 홀대론'이란 말은 나오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가 대통령 되면 호남 홀대론은 없다"

1955년 창립 이래 광주전남 향우회가 야당 대선 후보를 초청한 건 이날이 처음이라고 윤 후보는 전했다.

윤 후보는 검찰 근무 시절 호남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검찰에서 26년 일하면서 호남 출신 동료들과 우정을 쌓아왔다"며 "2005년 광주지검을 떠나면서 송별식장에서 제가 전별사를 맡았는데 광주에서 인연이 정말 따뜻하고 정이 많이 들어 전별사를 다 잇지 못하고 내려온 기억이 있다"고 했다.

지역 발전 공약도 강조했다. 광주를 상징하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엄청난 공로", "시대가 나아갈 길을 밝히는 선구자 역할"이라고 추켜세우면서도 경제 발전을 언급한 것이다.

윤 후보는 "지금은 디지털 시대"라며 "호남지역의 디지털 첨단 산업이 기존 산업과 함께 성장해 완전히 새로운 지역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이후 간담회에서 향우회 회원들은 전남지역 국립의대와 부속병원 설림, 풍력발전단지 위한 인프라 구축, 우주 발사체 산업 조성, 주거환경 개선 정책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이에 윤 후보는 "전남대 의대가 명문대니까 전대 의대 분원을 여러 곳에 만들고 병원을 확충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며 "전대 의대가 학생을 더 받아 인턴, 레지던트를 보내 전대 의대 병원을 전남지역에 여러 군데 만드는 건 어떤가"라고 말했고, 현장에선 "좋은 아이디어"라며 박수 소리가 터져나왔다.

윤 후보는 또 "전남지역 나로호 센터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잘 조성하면 광주전남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큰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고, 주거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주택 리모델링 사업이 발전하고 국민이 혜택 볼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충청 선택이 대한민국의 선택"

앞서 영등포구에서 열린 충북·충남도민회가 공동주최하는 한 행사에선 "충청은 제 선대부터 500년간 살아온 제 뿌리이자 고향"이라며 '충청의 아들'임을 재차 강조했다.

윤 후보는 "충청은 늘 중심을 잡아주는 곳"이라며 "충청의 선택이 늘 대한민국의 선택이었다"고 '민심의 바로미터'로 중원의 의미를 부여했다.

지역균형발전 구상도 밝혔다. 윤 후보는 "지역균형발전 3대 축은 교육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접근성과 재정자립도 강화, 지역마다 비교우위 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집중적 지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충청은 국토적으로 국가 중심일 뿐 아니라 이미 세종시가 실질적인 수도가 돼가고 있다"며 "청주공항을 관문 공항으로 해서 충청권 광역철도와 도로망을 촘촘히 깔아서 우리나라 첨단 산업 발전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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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충북‧충남도민회 주최 '국가균형발전 완성 결의대회'에 참석,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1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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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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