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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수애X김강우 ‘공작도시’, 상위 1% 욕망의 민낯 그릴 파격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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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공작도시’ 출연배우들. 사진 ㅣJTBC


‘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 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여자들의 욕망을 담은 파격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저마다 사연을 지닌 캐릭터들과 지독하게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성을 구축해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라는 장르적 매력을 안길 예정이다.

특히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이란 감정을 키워드로, 내면에 거울을 비춘 듯 날카로운 인간 통찰을 보여줌은 물론 인물들의 심경 변화를 섬세하게 짚어내며 강렬한 몰입과 함께 진한 감정적 공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오후 JTBC 새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 연출 전창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전창근 PD와 배우 수애, 김강우, 이이담, 이학주가 참석했다.

전창근 PD는 “같은 소재로 하더라도 출연하는 분들, 작가 분이 다르다. 배경은 상류 계층으로 하지만 그쪽에 계신 분들의 생활을 묘사하거나 하는 이야기가 아닌, 그런 모습을 추구하고 동경해서 성공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러면서 미처 깨닫지 못하고, 놓치고, 잃어버리는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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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 김강우. 사진ㅣJTBC


수애는 ‘공작도시’의 배경인 ‘성진家’에 대해 “상류층의 이야기지만 거기서 일어나는 사건은 누구나 겪어봤을 편견, 불평등, 욕망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김강우는 “지금까지 재벌가, 상류층 이야기를 다루면 비밀스럽게 뒤로 표현하는데, ‘공작도시’는 가감없이 다 드러낸다. 가장 큰 차별점이다.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이게 ‘공작도시’의 매력이다”고 전했다.

이학주는 “흥미로운 디테일들이 많다. 다른 재벌이 나오는 작품보다 훨씬 더 디테일이 재미있었다”고 했다.

수애는 성진문화재단의 실장인 윤재희로 시청자들과 5년 만에 만난다.

그는 “촬영 전 8개월 동안 찍는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길다고 생각했다.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감정을 어떻게 유지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그게 장점이 되더라. 감정을 곱씹으며 여유 있게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수애가 분한 윤재희는 성진가(家)의 둘째 며느리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시어머니 서한숙(김미숙 분)과의 전쟁도 마다치 않는 인물이다.

수애는 “대본이 재밌었다. 상위 1%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이질적이지 않다. 성공에 대한 욕망을 다루는 이야기라는 점이 공감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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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 JTBC


김강우는 수애와 부부로 만나는 감회를 밝혔다.

“몇 년 전에 같은 영화에 출연은 했는데 붙는 신이 없어 아쉬웠다. 그런데 인연인가보다. 드라마에서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워낙 수애 씨의 팬이었고 좋았다”고 소감을 전한 후 “대본이 나올 때마다 ‘이번엔 있겠지?’ ‘어휴 이런’ 이게 계속 반복이 되더라. ‘마지막엔 있겠지’ 했지만, 아쉽게도. 보통의 부부은 파격 미들처럼 싸우고 화해의 반복이다. 달달한 멜로가 좀 있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 있었는데 없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김강우는 앵커 출신 대권 주자를 연기한다.

그는 “반듯하고 흐트러짐이 없는 직업이지만, 사생활적으로 그냥 이렇게 들어가면 그냥 보통의 아버지, 보통의 한국 남자다”며 “정준혁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오히려 그런 것이 저에게는 장준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머릿 속에 여러 명을 그렸다. 우리나라만이 아닌 외국 정치인일 수 있고, 기업가일 수 있고, 혼합을 해봤다”며 “만약 설정이 이렇다면, 이런 패턴의 연기를 할 거라는 걸 좀 벗어나고 싶었다. 오히려 부드러울 때는 한 없이 부드럽고, 뻔뻔할 때는 한 없이 뻔뻔한, 매 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중 보도국 기자 한동민 역할을 연기하는 이학주는 “리포팅을 해야 하니까 참고자료를 찾아서 봤다. 결국 그걸 똑같이 할 수는 없어도 느낌을 내려고 했다. 스마트한 기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름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드라마를 위해 연기는 물론, 외모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학주는 “주변에서 섹시하다고 많이 해주셔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힘을 주고 있다”며 “외적으로도 굉장히 노력했다. 운동을 많이 했었다. 먹는 것도 가려서 먹었다. 눈빛도 집중해보고 스마트해 보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전창근 PD는 “등장인물들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보시면서 ‘나는 현재 어떤 위치에 있는가’라고 대입을 하시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여자들의 욕망을 담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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