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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된 아들, 양부모 선택하고 친부모 수신 차단’...中의 슬픈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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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31년 전 노예로 팔린 엄마와 아들이 재회했다. 중국 매체 bjnews 캡처


중국에서 인신매매와 납치 등의 범죄가 횡행하는 가운데 납치된 아이들이 친부모가 아닌 양부모를 선택하는 슬픈 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인민일보, CCTV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광저우에서 아이를 키우던 샤셴쥐는 2005년 12월 한 살짜리 아들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후 아이를 찾아나섰지만 쉽게 찾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2008년 남편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중국 경찰은 끈질긴 수사 끝에 2019년 아들을 찾아냈지만, 아들은 양부모를 선택했다. 아들은 위챗에서 생모를 ‘수신거부’ 명단에까지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샤셴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살아 있어서 다행”이라는 말을 했다.

중국에서는 인신매매와 아동·여성 납치 등 범행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중국 공안부는 올해 290건의 납치 사건을 탐지했으며 690명을 체포하고 8307명의 아동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남아선호사상 떄문에 남아를 납치하는 일이 빈번하며 여성을 납치해 외딴 곳에 팔아 노예로 삼거나 강제 결혼을 시키기도 한다.

앞서 2017년 3월 광둥성에서는 시신의 매장이 금지되자 대신 화장을 하기 위해 한 남자를 납치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7월 중국을 5년 연속 심각한 인신매매가 이뤄지는 국가 중 한 곳으로 지정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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