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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고민정 "조동연에 감정이입…사생활 문제 끌고오는 것 바람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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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사회복지특위 위원장이 지난달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사회복지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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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사생활 논란으로 사퇴한 조동연 전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해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여서 감정이입도 굉장히 많이 됐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8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정치는 정치 영역으로 문제를 풀어야 되지 사생활과 개인적 문제까지도 끌고 들어오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라고 말했다.

그는 "저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인재영입 1호였기 때문에 저라도 기사가 나가는 걸 덜어줘야겠다는 심정이 컸다"며 "잘못한 게 없으므로 더는 어디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언제든지 조 전 위원장의 편이 되어줄 것이니 외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증 시스템을 봐야 된다는 그 질문 자체에 대해서 저는 조금 반대한다"며 "검증해서 (사생활 의혹이) 맞으면, 그러면 아닌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도 이런 개인적 부분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검증을 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제 인사청문회법을 바꿔서라도 그렇게 해야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그냥 민주당의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의 영입인데 설령 검증이 됐다고 한들 그러면 (영입을) 안 할 것인가"라며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강용석 변호사가 조 전 위원장의 성폭력과 관련해 범인을 밝히겠다며 고발장까지 냈다'는 질문에 대해선 "그러한 인물(강 변호사)에 대해 이렇게 얘기하는 게 적절한가"라며 "언론의 역할은 사람의 관심사에 무조건 따라가는 게 아닌 우리 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될 지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그 분(강 변호사)에 대해 언급조차 하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다.

한편, 조 전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30대 '워킹맘'이자 군사·우주 산업 전문가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1호 영입인재로 화려하게 정치권에 입문했다. 하지만 불륜·혼외자 의혹이 불거지며 지난 3일 사퇴했다.

조 교수 측 법률대리인인 양 변호사는 지난 6일 JTBC '뉴스룸' 전화 인터뷰에서 "조 교수의 혼외자 문제는 부정행위나 불륜이 아니라 2010년 당시 원치 않던 성폭력으로 인한 것"이라며 "당시 성폭력 가해자가 누군지 알고 있으며, 그가 했던 행위에 대한 증거 같은 건 조 교수 본인이 갖고 있다"고 밝혔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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