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백수세끼'하석진x고원희x임현주, 없던 식욕도 끌어올릴 공감 먹방[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백수세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임현주, 하석진, 고원희. 제공| 플레이리스트, 스튜디오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하석진, 고원희, 임현주가 고단한 삶을 한 끼 밥으로 달랠 드라마 '백수세끼'로 시청자들의 입맛까지 자극한다.

8일 오후 네이버 나우에서는 플레이리스트, 스튜디오N 웹드라마 ‘백수세끼’의 제작발표회가 생중계 됐다. 현장에는 하석진, 고원희, 임현주가 참석했다.

'백수세끼'(극본 전선영, 연출 김준모, 제작 플레이리스트, 스튜디오N)는 이별 후에도 밥은 넘어가는 백수 재호(하석진)의 세 끼 이야기. 네이버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치즈 작가의 웹툰 '백수세끼'를 원작으로 한다. ‘엑스엑스(XX)’ 김준모 감독과 ‘우리 헤어졌어요’를 집필한 전성영 작가가 힘을 합친다.

스타투데이

'백수세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하석진. 제공| 플레이리스트, 스튜디오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극중 하석진은 비자발적 백수 ‘김재호’ 역을 맡는다. 재호는 오랫동안 경찰 공무원을 준비했으나 번번히 낙방하는 장수생. 하석진은 "취직도 못하고 경제적으로 궁핍하고 연애에서 어려움을 느껴도 하루 세 끼 밥은 넘어간다. 그래야 밥심으로 다음 삶을 살아간다. 재호가 어려움을 밥 세 끼로 이겨내는 스토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웹툰에서 음식이 예쁘게 그려져서 어떻게 드라마서 표현 될까 했다. 저도 음식으로 힘을 얻는 타입이라 재호에 공감이 갔다. 이런 캐릭터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설렘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하석진은 또 "20대 후반의 취준생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고충이 있었냐"는 질문에 "목이 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원작은 20대 후반인데 (나이가) 너무 차이가 나니 사연을 늘려달라고 했다. 극중에는 32살로 나온다. 그래서 갭을 줄였다. 과거 회상신이 있다 보니 20대신은 어려보이려고 말투, 목소리 톤 어리게 하려고 노력했다. 저를 잘 아는 분들이 보면 못 볼 수도 있는 애교도 보여준다. 김지석이 보면 돌을 날릴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타투데이

'백수세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고원희. 제공| 플레이리스트, 스튜디오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원희는 ‘나’를 귀빈으로 대하는 삶을 사는 자발적 백수 ‘여은호’ 역을 맡았다.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고원희는 "원작에 은호가 없는지 몰랐다"면서 "웹툰을 정주행 했는데 없더라. 그래서 오히려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원희는 여은호에 대해 "자발적, 당당한 백수다. 백수가 된 이유는 이 사회에 회의감이 들기 때문이다. 회사 생활을 하다가 규정 짓는 틀에 회의가 들어서 백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백수인 것이) 불안하지 않고 행복하다. 가장 큰 고민이 어떻게 하면 맛있는 음식을 어떻게 맛있게 먹을까다"면서 "실제 저도 음식에 많은 의미를 둔다. 스케줄을 하다보면 대충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일인데' 싶다. 밥 한 끼는 제대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치장보다 음식에 더 많은 지불을 한다. 미슐랭 식당을 두 달 전에 예약하고 다녀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점에 대해서는 "저는 요리를 굉장히 잘한다"며 요리 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하석진은 "요리하는 것을 한 번 봤는데 평소에 물대신에 바닷물을 먹는 줄 알았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고원희는 "무조건 맛은 자극적이어야 한다"며 맛에 대한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하석진과 호흡도 자랑했다. 고원희는 하석진과 지난 2018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고원희는 "한번 호흡을 맞췄어서 그런지 편하더라. 그게 드라마에 다 녹아들었을 거다. 친해지는 시간이 압축 되니 캐릭터로 몰입이 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정신을 찍는 장면이 있는데 쉽게 몰입이 안됐을 때 토닥여주는 터치가 굉장히 도움이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하석진은 "몰랐는데 제가 제법 스윗하다"며 흐뭇해했다.

스타투데이

'백수세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임현주. 제공| 플레이리스트, 스튜디오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임현주는 재호의 전 여자친구이자 사회초년생 ‘서수정’을 연기한다. 임현주는 "'백수세끼' 웹툰을 알고 있다가 오디션을 한다고 해서 열심히 봤다"고 원작부터 애정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수정이가 웹툰에 단발로 나온다. 그래서 (저 캐릭터는) 내 꺼다 했다"고 덧붙였다.

또 호흡을 맞춘 하석진에 대해서는 "첫 만남에 오랜 연인 콘셉트로 소품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어색하기도 했다"면서 "재호가 되게 망가지는 모습을 많이 보다보니 점점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하석진은 "회사 앞에 찾아가는 신이 있는데 진짜 창피해 하더라. 떨어져 있으라고 해서 진짜로 속상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현주는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식사를 하는 신이 많지 않았다고. 임현주는 "많이 먹고싶었는데 수정이는 고민이 많고 생각이 많다 음식이 앞에 있어도 먹지를 못한다.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먹으면 채워놔야 하니까 촬영 중간에도 못 먹었다"면서 "중국집 촬영을 갔는데 짜장면 너무 먹고 싶더라. 그래서 (촬영 후) 집에서 먹었다"고 장난스레 덧붙이기도 했다.

'백수세끼'는 오는 12월 10일 OTT 플랫폼 ‘티빙(TVING)’, ‘네이버 나우(NOW.)’에서 첫 회가 공개될 예정이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