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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독일서 백신증명서 위조 걸리자 부인·세자녀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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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독일 북동부 브란덴부르크주에서 지난 주말 아내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아이들과 강제로 격리될 것을 두려워 한 40살의 아버지가 동갑인 부인과 4살, 8살, 10살의 3자녀를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는 비극이 빚어졌다고 도이체 벨레(DW)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란덴부르크=도이치벨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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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아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위조한 것이 발각되자 아버지가 부인과 세 자녀를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7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북동부 브란덴부르크주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4살, 8살, 10살의 세 자녀와 강제로 격리될 것을 두려워한 40세 아버지가 이와 같은 일을 벌였다.

독일 검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아내가 회사에 제출할 백신 접종 증명서를 위조했다가 적발됐다. 회사가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내가 체포되고 아이들을 빼앗길까 두렵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다.

이들의 시신은 지난 3일 이웃에 의해 발견됐으며 경찰은 남편의 메모를 발견하며 이와 같은 정황을 파악하게 됐다.

경찰은 이들의 집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발견했지만 남편이나 부인 모두 총기 소유 허가는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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