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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종합]"복숭아가 과실 맺어"..'최파타' 카이, 넉살까지 농익은 사기캐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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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FM'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카이가 농익은 입담으로 최화정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8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가수 카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카이는 지난 달 30일 두 번째 미니앨범 'Peaches'(피치스)를 발매했다. 타이틀 곡 'Peaches'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무게감 있는 808 베이스가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R&B 장르의 곡.

그는 핑크색 옷을 입고 올 줄 알았는데 올블랙을 입었다는 최화정의 말에 "제 자체가 핑크핑크하기 때문에 검은색으로 눌러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엄마도 좋아할 것 같다는 말에도 "어머니가 침대에서 잘 안 일어나신다. 누워서 저만 보느라. 요즘 운동량이 떨어진 것 같아서 운동 좀 시켜드려야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어머니께서 앨범 나오기 전에 제일 말이 많으신 게 '염색했으면 좋겠다', '이거 해봐라' 하신다. 그럼 '일단 내가 하던 대로 해보겠다 ' 하면 어머니의 불만이 가득하시다. 그런데 결과물을 보시고는 '잘했다. 너무 좋다' 하신다"고 하기도.

카이는 조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누구보다 응원을 많이 해주는 게 조카인데 그때만 그랬다. 이번에도 티저가 나왔을 때 제일 먼저 그림 그려서 저한테 보내줬다. 감동 받아서 SNS에 올렸다. 원래는 착한 아이인데 카메라 있으니까 그렇더라"라며 조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카이는 인생 최저 몸무게를 기록 중이라고. 그는 "너무 살이 많이 빠졌다. 원래 유지하기 위해 식단을 하는데 세상 맛있는 걸 다 섭취하고 있다. 그런데도 살이 안 찐다. 춤 출 때도 불편함을 느껴서 활동 끝나면 몸을 다시 만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있다. 다이어트를 따로 한 건 아니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짜고 단 게 세상에 참 많더라. 어제 카레 먹었고 전 날에는 떡볶이, 순대도 먹고 잠 자기 전에 순댓국도 먹는다. 그런데 안 부어서 방심했더니 오늘 좀 부었다. 뭘 먹어도 안 붓길래 체질이 바뀌었나 해서 어제 자기 전에 밥을 먹고 잤는데 살짝 부었더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최화정도 "저도 안 찌더라. 그래서 병원 가야하나 그러면서 막 먹었는데 바로 올라오더라"라고 공감해 눈길을 모았다.

앨범 활동은 물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약해온 카이는 "(엑소 멤버들) 다 열심히 했지만 저도 열심히 한 것 같다. 공백기 없이 열심히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예능 출연을 많이 하고 있는데 카이의 장점을 물어보시는데 저도 모르겠더라. '나를 왜?' 생각을 하는데 저도 모르게 예능에 많이 나오니까 입담도 늘고 이런 것 때문에 불러주시는구나 희미하게 알고 있다. 저는 명확하게 알고 싶으니 많이 불러달라"고 입담을 과시했다.

그의 넉살에 최화정과 청취자들은 감탄했고 카이는 "이제는 신인이 아니다. 복숭아가 과실을 맺었다"며 "신인 때는 풋풋한 모습을 보여드렸다가 이제는 농익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고 하기도.

카이는 이번 앨범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카이는 이에 대해서는 "없을 수는 없고 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가수로서 한 해 한 해 성장하고 싶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부담이 되는 것도 있다. 그걸 이겨내려고 노력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1위를 하는 것도 너무 좋지만 팬분들이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더 뿌듯함을 느낀다. 그게 더 힘이 나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거다"며 팬사랑을 과시했다.

카이는 이번 주말 첫 솔로 콘서트를 진행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는 "콘서트를 혼자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살이 빠졌다. 고생한 게 다 들어가있다. 기대해달라. 설레는 건 아직 모르겠고 떨린다. 걱정되고"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저도 정체성이 뭔지 모르겠다. 알다가도 모르겠더나. 제 정체성은 뭘까 찾고 있다. 의문이 많다. 행'복은 뭘까, 내가 걸어온 길들이 맞았을까' 의문들이 생기는 시기다. 그런 걸 콘서트에 담아봤다. 그런 것조차 영감이 될 수 있게 했다"고 해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카이는 카세 조합을 보고 싶다는 청취자의 얘기에 오세훈이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언급했다. 그는 "저희 세훈이 잘 한다. 언제나 열심히 한다"며 "연습생 때부터 세훈이를 십 몇 년 봐왔는데 연기 수업을 미리 받았다. 저는 그 때 안 받았다. 세훈이는 들어왔을 때부터 잘생겼었다. 저는 춤만 춰서 길이 달랐다. 저였어도 세훈이는 잘생겼어서 연기 시켰을 것 같다. 저도 연기는 했지만 세훈이는 어릴 때부터 잘 생겼다. 저는 8살 때부터 춤만 춰서 다른 게 뭐가 있는 줄 몰랐다. 저는 그래서 (연기를) 늦게 시작했다. 감정을 표현하는 거구나 하면서 배웠다"며 세훈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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