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 ♥의사 남편에 쌓인 게 많았나 “나의 일방적 희생.. 말 곱게 안 나가”

[OSEN=임혜영 기자] 방송인 서현진이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서현진은 8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남편과 함께 와인을 마시는 사진을 게재하며 “몇 년 전 처음 유튜브 시작할 때 찍은 ‘유부녀가 말하는 좋은 배우자의 조건’ 영상이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었다. 아직 신혼이라 멋모르고 영상에서 온갖 염장질에 깨를 볶았더니 베댓 중 ‘애 낳고도 똑같은지 지켜보겠다’는 반응이 여럿 있었더랬지. 그땐 부부 사이에 애가 있고 없고가 무슨 상관?! 하면서 날선 댓글로 치부하고 넘겼는데.. 그런데!”라고 시작하는 장문을 남겼다.

이어 “아이가 생긴 뒤 우리 부부는 꽤 자주 신경전을 벌인다. 서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만 자꾸 (대부분 내 쪽에서) 상대방의 눈치 없음에, 무신경함에, 나의 일방적인 희생에 꽂혀서 짜증이 나고 말이 곱게 안 나간다”라고 덧붙이며 출산 후 남편과 싸우게 되는 포인트들에 대해 나열했다.

또 “아이가 두 돌이 지나 몸이 힘든 시기는 지났는데 이젠 마음이 힘들다. 육아로 인해 늘 시간이 없어 허겁지겁 급하게 내 개인 일을 봐야 하는 것도, 그마저도 늘 아이 봐주시는 가족들 눈치를 보게 되는 것도, 육퇴 후 일 좀 하려면 이미 에너지 방전.. 몇 분 못 버티고 고꾸라져 기절하는 것도, 엄마 없으면 못 자는 아이 때문에 정작 내 수면 사이클이 다 엉망이 된 지 2년이 넘은 것도.. 나를 예민하게 만드는 이유는 이것 말고도 수십 개를 댈 수 있지만”이라며 육아 중 고충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서현진은 “아이는 생각보다 금방 자랄 테고 멋진 청년이 되어 우리 품을 떠나면 다시 신혼 때처럼 둘이 되겠지. 그때 가서 우리 참 안 맞네 이런 사람인 줄 몰랐네 아웅다웅하지 않으려면 지금의 하루하루, 아이도 중요하지만 서로의 마음과 감정을 더 잘 살피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매일 보니까 제일 잘해줘야지. 아껴줘야지”라며 다시금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서현진은 2017년 의사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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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현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