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10가구 중 3가구는 ‘1인가구’ …연소득 2162만 원·50%가 12평 이하에서 거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0가구 중 3가구가 나홀로 사는 1인가구이며, 평균 연간소득 2162만 원에 1인가구 둘 중 하나는 12평 이하에 가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8일 공개한 ‘2021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31.7%인 664만3000가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전체 1인가구의 19.1%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30대(16.8%), 50대(15.6%)와 60대(15.6%), 40대(13.6%) 등의 순이었다. 여자는 60대 이상 고령층(45.1%)의 비중이 높고, 남자는 30~50대(56.9%)의 비중이 높아, 성별에 따른 1인가구의 연령대가 확연히 달랐다.

1인가구를 꾸리게 된 이유는 본인의 학업·직장(24.4%), 배우자의 사망(23.4%), 혼자 살고 싶어서(16.2%) 순서로 많았다. 연령대별 살펴보면 40대까지는 본인의 학업·직장, 50~60대는 본인의 이혼, 70세 이상은 배우자의 사망을 혼자 살게 된 이유로 꼽았다.

1인가구의 주거유형(2020년 기준)은 단독주택(44.0%), 아파트(32.0%), 연립·다세대 (11.3%) 등의 순이고, 2가구 중 1가구(50.5%)는 주거면적 40㎡(12.1평) 이하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다음은 60~85㎡(16.7%), 40~50㎡(13.5%) 등의 순이며, 1인가구의 평균 주거면적은 46.2㎡로 전체 가구 평균 주거면적 68.9㎡의 67.1% 수준에 달했다. 2018년 이후 1인가구 중 주거면적 40㎡ 이하에 거주하는 가구의 비중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83.7%가 주거환경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으로 전세자금 대출(32.4%)을 꼽았다.

2020년 10월 현재 취업 상태인 1인가구는 370만 가구로 59.6%가 취업 중이고, 연령대별로는 50~64세(27.7%), 30대(22.0%), 40대(18.9%)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2019년 기준 1인가구의 연소득은 2162만 원으로 이는 전체 가구(5924만 원)의 36.5% 수준이다. 1인가구의 77.4%는 가구당 연소득이 3000만 원 미만이었다. 1인가구의 자산은 1억 7600만 원으로 전체 가구(4억 4500만 원) 대비 39.4%, 부채는 약 2500만 원으로 전체 가구(8256만 원)대비 30.5% 수준으로 드러났다. 2020년 기준 1인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132만 원으로 전체 가구(240만 원) 대비 55.0% 수준이고, 주거·수도·광열비 지출이 19.5%로 가장 높았다.

1인 가구의 연간 의료비(2018년 기준)는 95만5000원으로 18세 이상 전체인구 의료비(68만5000원) 대비 약 1.4배이며, 2015년 이후 18세 이상 전체인구와 1인가구의 연간 의료비는 매년 증가추세다.

한편, 1인가구의 어려운 점(2020년)으로 42.4%가 균형 잡힌 식사가 어렵다고 응답하였고, 30.9%는 아프거나 위급 시 대처가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25.0%는 가사의 어려움을, 19.5%는 경제적 불안을, 18.3%는 고립으로 인한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