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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암투병 최성봉 “텐프로 갔지만 돈 흥청망청 안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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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가수 최성봉.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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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암투병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가수 최성봉이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각종 의혹을 해명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4일 커뮤니티를 통해 최성봉이 보내온 편지글 전문을 공개했다.

최성봉은 “먼저, 소중한 후원금을 빨리 돌려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현재 저는, 지방에 있는 조개구이 집에서 매달 30일에 월급을 받아 그리고 대출을 받아 후원 주신 분들에게 한분한분 연락을 드려 돌려드리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성실하게 일하면서 제가 한 거짓을 평생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최성봉은 “저는 현재 ‘암 투병’ 중이 아니며 앞서 보도된 주요 만성 우울병 장애, 정신병적 증상이 없는 단일 에피소드 중증. 만성 공황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제외한 갑상선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와 간 및 신장전이의 진단 사실들은 모두 허위 사실임을 밝힌다”라며 “지난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 방영 이후 10년간 저에게 ‘희망의 아이콘’이라는 과분한 수식어를 달아 주시고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암 투병’이라는 거짓 위선과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가슴 깊이 속죄 드리며, 지금도 고통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계신 수많은 암 환우 분들과 암으로 세상을 떠나보낸 유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가슴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라고 했다.

최성봉은 ‘암 투병’이라는 거짓말을 하며 후원금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코리아 갓 탤런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린 직후의 제 삶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일용직으로 삶을 전전했었고 고립된 생활에 지쳐 술과 정신과를 통원하며, 여러 채무 독촉장을 처리하기에 급급한 것이 제가 처해진 현실이었다”라며 “오르락 내리락하던 저의 활동은 끝내 극심한 생활고와 깊은 상처만 남게 되었다. 그 때문에 만성 우울증이 극단적 충동으로 이어져 활동 10년만인 2021년, 죽음을 대신한 핑계로 하지 말아야 할 ‘암 투병’이라는 거짓말을 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그는 “후원금은 모두 개인적인 생활비와 사업자금으로 대출한 채무를 갚아 나가는 용도로 사용했다. 제가 받아야 할 죗값은 당연히 받을 것이며 위선으로 받은 후원금 또한 지속적으로 일을 하여 평생 갚을 계획”이라며 “저는 ‘희망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를 내려놓고 음악인 최성봉이 아닌 아무것도 아닌 최성봉으로 남은 인생을 평생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또 후원금으로 유흥업소에서 한 달 술값 3000만원 이상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30대가 되도록 유흥업소와 텐프로를 한번도 가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홍등가의 유흥업소에서 10년간 껌과 박카스를 팔며 자라 온 제가 유흥업소에서 한 달에 3000만원 이상 사용한다는 것은 저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제 삶의 고립감이 힘들고 외로운 날이면 동네에 있는 작은 바에서 자주 술을 먹은 적은 있었어도 유흥업소에서 돈을 흥청망청 사용한 적은 없다”라고 했다.

그는 “물론 유흥업소를 방문 했던 사실이 도덕적으로 옳은 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명백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암 투병 후원금’으로 받은 돈을 유흥으로 탕진하거나 수백만원에 이르는 팁을 접대 여성에게 주며 한 달 술값으로 3000만원 이상을 사용한 적은 없다”라며 “접대 여성분이나 웨이터 분들을 보면 어렸을 적 홍등가에서 일하던 생각이 나서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의 팁을 드린 적은 있지만 수백만 원에 이르는 팁을 그분들께 주며 욕설이나 하대를 한 적은 없다. 명백히 말씀드리건대, ‘거짓 암 투병’으로 받은 후원금으로 유흥업소에 방문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라고 했다.

전 여친을 데이트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저는 데이트 폭행을 가하지 않았다. 전 여자친구 P양은 저와 금전적 채무 관계가 남아있는 상황으로 P양은 사실과는 무관한 거짓 인터뷰를 했다”라고 했다.

그는 “P양은 작년부터 저와 이미 민·형사 소송을 진행 중이며 대질심문 이후 조사를 통해 폭행 사건은 검찰로 송치가 되었다”라며 “결론적으로 폭행은 불기소 처분되어 P양은 항소한 상태이며 검찰은 모두 재수사 요청을 한 상태다. 전 여자친구가 무책임한 행동을 해 제가 화를 크게 낸 적은 있었어도 멱살을 잡아끌거나 주먹으로 치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의혹에 대해 해명한 최성봉은 “위의 모든 해명은 진실이며, 모두 확인이 가능한 사실들로만 작성하였음을 밝힌다. 저는 현재 여러분들께 받은 후원금을 돌려 드리기 위해 지방의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라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여러분들께 받은 후원금을 평생 갚으며 위선으로 기만한 죄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라고 했다.

한편 최성봉은 2011년 방송된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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