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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먹보와 털보' 비·노홍철의 자유비행 (Feat. 김태호 PD)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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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비 노홍철이 '먹보와 털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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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보와 털보' 비와 노홍철의 좌충우돌 우정 여행기가 시청자들을 만난다. 특히 김태호 PD의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인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높다.

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먹보와 털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가수 비(정지훈)와 방송인 노홍철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김태호 PD 장우성 PD 이주원 PD 이상순 음악 감독이 참석했다. 해당 온라인 중계는 방역당국의 지침을 준수하여 안전하게 준비됐다.

'먹보와 털보'는 의외의 친분을 가진 '먹보' 비와 '털보' 노홍철이 전국을 누비며 각양각색 다양한 여행의 재미를 선보이는 릴랙스한 풀코스 여행 버라이어다. 전설적인 인기를 누린 '무한도전'과 트렌드를 이끄는 예능 '놀면 뭐하니?' 등을 연출한 김태호 PD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장우성 이주원 PD가 의기투합했다.

김태호 PD "노홍철 추천으로 비에 대한 호기심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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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노홍철이 '먹보와 털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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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수, 연기자, 예능인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비(정지훈)와 무한 긍정 예능인 노홍철의 우정 여행을 통해 선보일 달리고, 마시고, 놀고, 쉬는 모습들과 전국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담는다. 비와 노홍철, 각각 싹쓰리 프로젝트와 '무한도전'을 통해 두 사람과 친숙한 제작진은 그들의 새로운 우정과 여행, 함께 노는 모습을 하나의 콘텐츠로 탄생시켰다.

실제로 '먹보와 털보' 기획 중 노홍철의 비 추천이 크게 작용했다. 김태호 PD는 "전혀 계획적이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싹쓰리가 끝난 후 노홍철에게 '비랑 캠핑을 다니는데 재밌다'고 문자가 왔다. 월드스타 안에 가난이 있고 신이 몸을 주셨는데 머리를 안 주셨다는 말을 해서 호기심이 들었다. 연예계 톱티어와 노홍철이 친하다는 게 궁금했다"고 연출의 시작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태호 PD는 "노홍철이 첫 녹화 마친 후 '너무 재미가 없다'고 실망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오묘한 관계가 형성돼 저도 안심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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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가 '먹보와 털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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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이 미처 몰랐던 비와 노홍철의 우정이 어떻게 조명될지 기대감이 크다. 또한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뮤지션 이상순의 다채로운 음악들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상순과는 '놀면 뭐하니?' 이전 '무한도전' 기타 선생으로 활약했던 것이 인연이 됐다.

이상순은 "고생스러운 면도 있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과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고 참여한 소감을 짧게 전했다. 장소와 여행의 구성 역시 다이내믹하다. 촬영하면서 비와 노홍철의 의견이 즉석에서 추가된 에피소드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먹보와 털보'의 예측불가한 재미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김태호 PD의 한정식 '먹보와 털보'


넷플릭스와 함께 하는 소감도 전해졌다. 먼저 김태호 PD의 넷플릭스 협업 작품에 대한 소회는 어땠을까. 그는 "그동안 패스트푸드만 만들다가 갑자기 한정식을 만드는 느낌을 받았다. 재료 하나 하나에 고민해야 했다. 작업 자체가 새롭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김태호 PD는 "제가 20년 다닌, 사랑하는 MBC와 넷플릭스가 협업해서 만든 프로그램이다. 최대한 MBC 제작진들이 함께 했다.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분들을 모셨다. 넷플릭스지만 MBC의 마지막 뜨거운 기억을 남겼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다른 환경의 회사가 만났기 때문에 새로움보단 존중을 선택했다.

노홍철은 "김태호 PD님과 처음 이야기할 때는 유튜브로 시작했는데 어느날 넷플릭스 제안을 하더라. 심지어 오리지널 제작이다. 저는 오리지널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기쁜 마음을 표출했다. 비 역시 "이렇게 거대한 프로그램이 될 줄 몰랐다. 저를 보여주고 즐기자는 생각 뿐이었다. 김태호 PD님이 아니었다면 뒤돌아보지 않고 드라마를 선택했을 것"이라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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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노홍철 이상순이 '먹보와 털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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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보와 털보'는 마음을 나누는 친구와의 우정 여행을 테마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함께 노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제주부터 고성, 부산, 남해 등 전국의 아름다운 풍경들과 그곳을 자유롭게 누비는 먹보와 털보의 우정 여행이 제법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 가운데 노홍철은 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여행을 같이 다니기 최고다. 연예인들의 많은 이혼 사례가 나오는데 이혼 안 할 것 같다. 만약 이혼을 한다면 '그쪽'이 문제가 있는 거다. 같이 살아보니까 비가 최고"라면서 아슬아슬한 발언을 뱉기도 했다.

이효리부터 이하늬, 특급 게스트 '눈길'


특별한 게스트들도 눈길을 끈다. 이효리부터 이하늬까지 화려한 게스트가 비와 노홍철을 만난다. 김태호 PD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다가 필요할 때 게스트가 등장하면 어떨지 궁금했다. 이하늬 님은 정지훈 님의 남동생이라 부를 만큼 막역한 사이다. 자연스럽게 등장해 같이 라이딩하는 모습들이 회차를 빛내기보다 여행에 잠시 들리는 모습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비 노홍철 그리고 김태호 장우성 이주원 PD와 뮤지션 이상순이 손잡고 선보일 찐 우정여행 버라이어티 '먹보와 털보'는 오는 11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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