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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어워즈] '30골' 전북 투톱-이동경-김영광...아쉽게 베스트11 놓친 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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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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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스위스 그랜드호텔] 신동훈 기자= 빼어난 활약을 했지만 아쉽게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오르지 못한 이들이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오후 3시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선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11월 30일 화요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진행하여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모든 수상에 이목이 쏠렸지만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대한 관심이 컸다. 조현우(울산)가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고 강상우(포항), 불투이스(울산), 홍정호(전북), 이기제(수원)가 수비진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준, 바코(이상 울산), 세징야(대구), 임상협(포항)이 미드필더진에 포함됐으며 공격 2자리는 주민규(제주), 라스(수원FC)가 선정됐다. 모두 이견이 없는 올 한 해 최고 활약을 한 이들이었다.

아쉽게 수상이 불발된 선수들이 많았다. 가장 먼저 탄천 수호신 김영광(성남)이 고배를 마셨다. 김영광은 환산점수 결과 19.03점을 받았다. 60.13점을 얻은 조현우와 큰 격차를 보이며 2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김영광은 회춘 그 자체였다. 전성기 때 기량을 선보이며 눈부신 선방쇼를 보였다. 훌륭한 선방 능력으로 성남 잔류에 결정적 역할을 해 성남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불리기도 했다.

수비진에서 보면 영플레이어상에 오른 설영우(울산)가 아쉽게 베스트 일레븐 등극을 놓쳤다. 설영우는 7.09점을 받았다. 수상자 명단에 있는 불투이스(8.41점)보다 살짝 모자란 수치였다.

제주 유나이티드 좌우 측면을 책임진 안현범, 정우재는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지만 활약만큼은 최고였다. 다른 팀들이 마땅한 풀백이 없어 고생할 때 제주는 엄청난 기동성과 높은 공수 기여도를 앞세운 안현범, 정우재가 있어 걱정을 덜 수 있었다. 이 밖에도 김기희(울산), 이용(전북), 정태욱(대구)도 아쉽게 상을 받지 못했다.

미드필더에선 이동경(울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동경은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6골 3도움을 올렸다. 공격 포인트를 넘어 울산 공격에 차지하는 지분이 컸다. 특히 도쿄 올림픽을 다녀온 뒤 절정의 경기력으로 울산이 끝까지 선두를 넘볼 수 있게 힘을 실었다. 이동경은 감독, 미디어 투표에서 바코보다 앞섰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밀려 8.33점에 그쳤다. 바코는 8.93점이었다.

포항 스틸러스 중원 핵인 신진호도 최종 6.81점을 받아 수상 기회를 놓쳤다. 신진호 출전 유무에 따라 포항 경기 운영 질이 달라질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막대했다. 만약 신진호가 선정됐다면 파이널B였던 포항에서 3명의 수상자가 나올 수도 있었다.

K리그1 5연패를 이끈 전북의 공신들도 아쉬움을 삼켰다. 도움왕 김보경, 공격 전개 핵심 쿠니모토, 돌격대장 한교원 모두 수상 명단에 들지 못했다. 총합 30골을 기록한 구스타보, 일류첸코도 주민규, 라스에 밀려 수상이 불발됐다. 전북이 자랑하는 투톱과 미드필더진이 수상자에 포함되지 않으며 전북 선수로는 유일하게 홍정호만 시즌 베스트 일레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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