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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나홀로가구 664만명…男 2030 비중 40%, 女 60대 이상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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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49.5만가구 늘어…전체 가구의 31.7%

서울 관악구에 최다…집값 영향 경기 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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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홀로 사는 1인가구 수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남자 1인가구는 2030이 많은 반면 여자 1인가구는 60대 이상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1 통계로 본 1인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가구는 664만3000가구로 전년 614만8000가구 대비 8%(49만5000가구) 증가했다.

1인가구가 전체 가구 중 차지하는 비중도 31.7%로 전년(30.2%)보다 1.5% 포인트(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전체 1인가구의 19.1%로 가장 많고, 30대(16.8%), 50대(15.6%), 60대(15.6%), 40대(13.6%)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봤을 때는 남자 1인가구는 30대(21.6%)가 가장 많고 20대(19.7%), 50대(18.0%), 40대(17.3%) 순이었다. 20대와 30대를 합한 비중은 41.3%에 달했다.

여자 1인가구의 경우 20대가 18.5%로 가장 많지만 30대는 12.0%에 그쳤다. 오히려 60대가 17.6%, 70대가 16.0%, 80대 이상도 11.5%나 돼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45.1%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1인가구 10가구 중 4가구는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21.2%로 가장 많고 서울이 20.9%로 뒤를 이었다.

다른 시·도는 대부분 5% 내외에 그쳤다. 부산이 6.9%, 경남이 6.3%, 경북이 5.9%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모두 5%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지역 별 전체 가구 대비로는 대전이 36.3%로 1인가구 비율이 가장 높고 강원(35.0%), 서울(34.9%), 충북(34.8%), 충남(34.2%) 순이었다. 1인가구 수가 가장 많은 경기의 경우 1인가구 비중은 27.6%로 오히려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과 대전, 서울 등 대도시권 지역의 경우 1인가구 2가구 중 1가구가 30대 이하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의 경우 1인가구의 절반이 60대 이상이며 경북·전북·경남·강원 등 지방도 노령 1인가구의 비중이 40%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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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구별로 보면 서울 관악구가 1.9%로 1인가구가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경기 화성시(1.4%), 서울 강서구(1.3%), 경기 부천시(1.3%), 서울 송파구(1.1%) 순이었다.

시·군·구별 분포는 5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해 큰 변동을 보였다. 5년 전에는 서울 관악구-강남구-강서구-광진구-동작구 등 서울 내에서만 상위 5위를 차지했는데 2020년에는 경기권이 2곳이나 추가됐다.

2015년에 관악구에 이어 두번째로 1인가구가 많았던 강남구는 2020년에는 8위로 밀렸다. 전체적으로 서울권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인가구 사유로는 본인의 학업·직장이 24.4%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의 사망(23.4%), 혼자 살고 싶어서(16.2%)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까지는 학업·직장에 따른 이유가 가장 컸고, 50~60대는 본인의 이혼, 70대 이상은 배우자의 사망이 가장 큰 이유였다.

1인가구의 어려움(중복)으로는 42.4%가 균형 잡힌 식사가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가 어렵다(30.9%), 가사 어려움(25.0%), 경제적 불안(19.5%), 외로움(18.3%) 등의 순이었다.

주거 유형은 단독주택(44.0%), 아파트(32.0%), 연립·다세대(11.3%) 순으로 조사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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