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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너닮사' 신현빈 "사람·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된 작품"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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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최성현 스튜디오 제공


[OSEN=장우영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신현빈이 ‘너를 닮은 사람’을 통해 느끼게 된 감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신현빈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지난 2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에 대해 이야기했다.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와, 그 여자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너를 닮은 사람’은 최고 시청률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난 2일 방송된 16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신현빈은 자신이 연기한 구해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꿈, 재능, 기회가 있었는데 한순간에 모든 걸 잃어버리게 됐다. 자기 삶조차도 잃어버린 채 산다. 주변에서 진심으로 구해원에게 마음을 쏟았더라면 이렇게까지 상황이 나빠지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해줄 수 있는 정희주(고현정), 서우재(김재영)가 떠나가서 구해원이 이렇게 된 것 같다.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내가 배신을 당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말로는 ‘그래도 나는 내 인생 살아가야죠’라고 하겠지만 나에게 이 정도 의미가 있는 사람들이 상처를 줬을 때 과연 그냥 덮고 잘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건 쉽지 않은 선택 같다. 구해원의 행동이 이해는 가지만 저러지 않았으면 하는 안타까움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신현빈은 “촬영할 때는 구해원 입장만 생각했는데, 방송 보다보면 각 인물들이 다 그랬다. 정희주, 서우재, 안현성(최원영)도 그렇고 다들 어떤 실수나 잘못을 하고 그래서는 안되는 행동들을 했다. 사람이나 관계에 대해 촬영하면서 많이 생각해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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