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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나경원 “‘尹 이해관계’ 때문에 무혐의? 오히려 秋가 한 것으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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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윤석열 대선 후보. 동아일보DB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8일 윤석열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재임 당시 개인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나 전 의원 피고발 사건을 전부 무혐의 처분했다고 여권 성향 시민단체가 주장한 것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선거를 앞두고 비열한 정치 공작을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나 전 의원은 “제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로 활동할 당시 민생경제연구소라는 여권 시민단체는 저를 상대로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며 13차례에 걸쳐 고발을 진행했고, 당연하게도 해당 건들은 전부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라는 단체가 윤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윤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임 당시 저와의 개인적 이해관계 때문에 위 고발 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저에 관한 주요 고발 사건은 전부 윤 후보가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 의해 직무가 배제되거나 직무가 정지된 시기에 불기소 처분 결정이 난 것”이라며 “윤 후보는 그 처리 과정에 관여하지도, 관여할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시기를 본다면 오히려 저에 대한 불기소 결정은 추 당시 장관이나 이성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며 “(사세행이) 윤 후보에게 말도 안 되는 거짓 의혹을 뒤집어씌우고 깎아내리면서 윤 후보뿐만 아니라 저에 대한 명예훼손 행위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달 6일 사세행은 정부과천청사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직무유기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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