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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냉면은 겨울이 제맛’ 오는 14일 냉면 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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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어르신부터 MZ세대 입맛까지 사로잡은 면요리 ‘냉면’, 올 겨울 냉면 축제 서막이 오른다. 냉면의 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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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문신 홍석모의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차가운 국수’라는 뜻의 냉면은 겨울 음식이라 했던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냉면 맛집이 대거 참여하는 냉면 겨울 축제 ‘냉면의 날’ 행사가 열린다. 참여업체별 ‘냉면의 날 세트’ 메뉴 운영, 일부 참여업체별 이벤트 및 할인, 사은품 증정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예고해 냉면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냉면의 전성기인 1920~1930년대 냉면가의 상징인 갈개발 재현 및 설치, 아티스트가 참여한 냉면의 날 아트 포스터 배포, 다양한 냉면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자료 배포를 통해 특별한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유명 냉면가가 대거 참여한다. 미쉐린(미슐랭)가이드가 선정한 남포면옥, 봉밀가, 봉피양을 비롯해 서울의 능라도 명동, 대동관 마포, 동무밥상, 만포면옥, 무삼면옥, 배꼽집 상암, 부원면옥, 북녘식당친친, 서관면옥, 서평면옥, 설눈, 안영자면옥, 압구정면옥, 옥돌현옥, 진영면옥, 청춘구락부 서울본점, 평양면옥 논현. 인천·경기의 경인면옥, 광명정인면옥, 백령면옥, 서령. 충청권의 숯골원냉면, 메밀집, 대구·울산권의 고운곰탕, 풍로옥. 광주의 광주옥1947. 부산·경남권의 내호냉면, 부다면옥, 담미옥, 진주냉면산홍. 제주의 옥란면옥까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냉면가가 이름을 올렸다.

냉면의 날을 주최하는 북녘식당친친의 장기철 대표는 “오래전부터 일본에는 라면의 날, 서양에는 파스타의 날이 있는데 우리 민족이 가장 즐기는 면 요리 중 하나인 냉면의 날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평양냉면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음식이 되고 최근 몇 년간 세대를 아울러 MZ세대에게도 사랑받는 핫한 메뉴로 떠오르는 것을 보면서 냉면의 날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안영자면옥의 안영자 대표, 서관면옥의 허경만 대표와 함께 매년 음력 11월 11일을 냉면의 날로 지정해 겨울, 제철을 맞는 냉면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한 해 동안 냉면을 사랑해준 고객을 위한 냉면 축제를 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제1회 냉면의 날 행사는 북녘식당친친, 서관면옥, 안영자면옥이 주최하며 복순도가와 호랑이막걸리, 봉밀가, 봉피양, 무비프레스2.0이 협조·협찬한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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