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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NHN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 일본서 흥행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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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NHN이 일본 현지의 유명 시리즈 '드래곤퀘스트'를 활용해 개발한 신작 모바일게임이 초반부터 인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대표 정우진)은 최근 스퀘어에닉스를 통해 모바일게임 '드래곤 퀘스트 캐시캐시'를 일본 시장에 출시했다. 론칭 직후 현지 주요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기록,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은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하고 스퀘어에닉스가 서비스하는 3매치 퍼즐 게임이다. 일본 현지 국민 게임으로 평가받는 '드래곤퀘스트' 판권(IP)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아왔다.

'드래곤퀘스트'는 호리이 유지가 제작한 RPG 시리즈로, 86년 첫 작품이 발매됐다. 11개 넘버링을 비롯해 다수의 외전, 그리고 영화, 애니메이션, 서적, 만화 등이 폭넓게 전개됐으며 전 세계 82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35주년을 맞은 가운데 여전히 현지에서의 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는 지난 1일 론칭 당일 현지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이 같은 IP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7일 연속 게임 카테고리 무료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며 열기를 더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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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원작 캐릭터와 몬스터가 지우개로 등장해 '낙서'를 지워간다는 내용이 전개된다. 캐릭터를 수집하고 파티를 구성하는 등의 RPG 요소와 3매치 퍼즐이 결합됐다.

이 작품을 개발한 NHN플레이아트는 앞서 레벨5의 믹스미디어 '요괴워치' IP를 활용한 '요괴워치 뿌니뿌니'를 선보여 1000만 다운로드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경험을 쌓아왔다는 점에서 이번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에 대한 기대치도 높은 편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앞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기존 '요괴워치 뿌니뿌니'가 아동 타깃층의 IP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유료 구매의 대다수가 부모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드래곤퀘스트'는 중년층이 추억을 갖고 있는 IP라는 점에서 보다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RPG 요소가 강한 만큼 장기 흥행할 수 있는 넥스트 캐주얼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이다.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의 초반 행보는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다. 지난 4일 기준 현지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최고 18위를 기록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40위권에 진입하는 등 흥행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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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장 역시 기존 인기작들의 고착화가 심화됨에 따라 퍼즐 게임 신작의 순위권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이번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의 성과가 더욱 값지다는 평이다. 향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며 롱런 타이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회사는 현지 유저를 공략하기 위한 다방면의 공세를 펼치고 있다. 도쿄 시부야 지역에서 '드래곤퀘스트 캐시캐시' 아트 전시를 진행했으며 현지 인기 코미디언이 도장을 제작하는 유튜브 영상을 공개하며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흥행 궤도에 추진력을 더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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