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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미국 통신사연합 "빅테크들, 네트워크 투자 기여해야"…커지는 망 사용료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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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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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대한 망 이용대가 지불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AXIOS) 보도에 따르면 조나단 스팔터(Jonathan Spalter) US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의 투자 덕분에 성장한 빅테크 기업들이 자금을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팔터 CEO는 성명을 내고 "현재 공유 네트워크 인프라를 지원하지 않는 미국 내 거대 테크·스트리밍·플랫폼 기업에 보편적 연결을 보장하는 비용을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하도록 요청하는 것은 특별히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회사들은 솔루션의 일부가 돼야 하고, 그럴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US텔레콤은 미국 통신사업자연합회로, AT&T, 버라이즌 등이 회원사로 있다.

빅테크 기업을 대표하는 인터넷협회(IA)는 "ISP가 테크 기업에 망 비용을 전가하려고 시도한다면 망 서비스에 대한 수요뿐 아니라 광범위한 사용자의 콘텐츠 접근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트래픽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빅테크 기업에 대한 망 이용대가 압박이 커지고 있다.

지난 11월 28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이치텔레콤, 보다폰 등 유럽 13개 주요 통신사 CEO들이 미국 빅테크 플랫폼 기업에 유럽 통신 네트워크 개발 비용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구체적인 기업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로이터통신은 넷플릭스, 유튜브, 메타(전 페이스북)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추측했다.

국내에서도 ISP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망 사용료 소송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회에서도 플랫폼 기업의 망 이용대가 지불 관련 사안을 규정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총 4개 발의됐다.

오수연 기자 syo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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