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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마스크 써라” 경비원 말에…러 퇴역군인 권총 발사, 6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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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7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모스크바의 한 관공서 앞. 시 당국은 4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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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관공서에서 40대 퇴역 군인이 “마스크를 쓰라”는 경비원의 요청을 거부하며 권총을 발사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 보건당국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관청, 대중교통, 쇼핑몰 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모스크바 시정부 종합행정민원실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자신을 경비원이 내쫓으려 하자 격분하며 총을 쐈다.

이 총격으로 민원실 여직원과 방문객 등 2명이 사망했고, 10세 전후의 여아 등 4명이 다쳤다.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은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45세 퇴역 군인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된 총기가 아니라 전투용 권총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타스통신은 “총격범은 경찰에 코로나가 음모론이라고 주장했으며, 정신 감정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벌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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