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이재명 향해… 원희룡 아내 “소시오패스” 이어 元 “사기꾼”

댓글 40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원 본부장 “(이 후보가)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이래 놓고 ‘진짜 존경하는 줄 아냐. 어디를 봐서 내가 존경할 사람이냐’고 얘기한다”

“그래서 하겠다는 건지 않겠다는 건지, 존경한다는 건지 않는다는 건지”

“이렇게 이중 언어를 쓰고 있는데, 이중 언어를 쓰는 건 사기꾼이지 대통령이 아니다”

세계일보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 연합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두고 “국가 리더의 언어는 이중 언어를 쓰면 안 된다”면서 “이중 언어를 쓰는 건 사기꾼이지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일갈했다.

원 본부장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후보에 관해 “크게 2가지 문제가 있다. 하나는 그동안 뭐하고 이제 와서 차별화하나 하는 변심이고, 또 하나는 이중 언어를 쓰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원 본부장은 “(이 후보가)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이래 놓고 ‘진짜 존경하는 줄 아냐. 어디를 봐서 내가 존경할 사람이냐’고 얘기한다”면서 전날 화제가 된 이 후보의 발언을 짚었다.

이 후보는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에서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님’이라고 했더니 (제가) 진짜 존경하는 줄 알고, 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전혀 아니”라고 역설했다.

앞서 그는 지난 3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청년 토크 콘서트에서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힘들 때 대구 서문시장을 갔다”고 말한 바 있다.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연합뉴스


원 위원장은 이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국토보유세 등에 관해 한발 물러섰다가 “정책 자체를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고 입장을 밝힌 것 관련해서도 비판했다.

원 본부장은 “그래서 하겠다는 건지 않겠다는 건지, 존경한다는 건지 않는다는 건지”라며 “(이 후보가) ‘그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게 진리,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이렇게 이중 언어를 쓰고 있는데, 이중 언어를 쓰는 건 사기꾼이지 대통령이 아니”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러면서 “변신할 때는 그 근거에 대해서 국민에게 진정한 반성과 해명을 해야 한다”며 “해명 없는 변신, 그리고 사기꾼 같은 이중 언어로 말장난으로 토론에서 이겨보겠다니…. 우리 국민은 그런 수준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 본부장의 아내이자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윤형씨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한 언론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 후보를 향해 “소시오패스(Sociopath, 반사회적 인격 장애) 경향을 띠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이에 진보 성향 시민단체가 강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지난달 경찰은 해당 건에 관해 수사에 착수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