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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신규 확진자 6천명 뛰어넘고 바로 7175명, 위중증 840명 '사상 최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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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신고·선별검사 26.3만…4325→4954→7175명

사망자 63명…60대 9명, 70대 13명, 80세↑ 37명

전국 중환자 병실 가동률 78.7%, 수도권 84.5%

김 총리 "청소년 접종 확대하는 것이 공동체 보호"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0명대를 뛰어넘고 곧바로 사상 최다인 7000명대(7175명)를 기록했다. 앞서 최다 확진 기록은 지난 4일 5352명이다. 위중증 환자도 840명으로 역대 최다를 갈아치웠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확산세가 매섭다”며 “수도권은 병상이 확진자 증가세를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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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8일 오전 서울 신도림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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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신규 접종 28.9만, 누적 8.8%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17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14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3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48만 9484명이다. 지난 2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5265명→4944명→5352명→5128명→4325명→4954명→7175명이다.

이중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는 해외유입 0명, 국내감염은 2명 등 2명이 늘어 누적 38명을 기록했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 7만 8145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18만 4835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26만 2980건으로 통상 평일 20만건 안팎보다 높았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840명로 역대 최다를 나타냈다. 지난 2일부터 1주일 위중증 환자는 733명→736명→752명→744명→727명→774명→840명이다. 사망자는 6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020명(치명률 0.82%)이다. 사망자는 50대 4명, 60대 9명, 70대 13명, 80세 이상 37명 등이다.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하 7일 오후 5시 기준)은 1255개 중 988개(78.7%)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806개 중 681개(84.5%)가 가동 중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가동률은 88.6%(361개 중 320개), 경기는 79.0%(366개 중 289개), 인천은 91.1%(79개 중 72개)다. 한편, 재택치료 대상자는 1만 6824명이다.

수도권 1일 이상 배정대기자(8일 0시 기준)은 총 860명이다. 이중 1일 이상 289명, 2일 이상 병상 대기자는 119명이며, 3일 이상은 94명, 4일 이상은 358명이다. 1일 이상 대기자 중 70세 이상 고령자는 378명, 고혈압·당뇨 등 질환 및 기타사항 482명이다. 비수도권 배정대기자는 없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3만 7490명으로 누적 4277만 4131명, 누적 접종률은 8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4만 1901명으로 누적 4145만 5846명, 80.7%다. 신규 3차 접종자는 28만 9494명으로 누적 453만 8521명, 8.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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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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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 관리, 동네 의원까지 확대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7000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매섭다”며 “그 여파로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확진자의 80%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병상을 지속 확충해 나가고 있지만 확진자 증가세를 따라잡기 힘겨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의료대응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현행 재택치료를 환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우선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의원급까지 확대하고, 응급이송체계도 확충하기로 했다. 내년 초부터 고위험 재택치료자에 경구용 치료제도 처방된다. 가족 등 공동격리자의 관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되고, 가구원 수에 비례해 생활지원금을 추가 지급하는 등 재택치료에 따른 부담 해소에도 나서기로 했다.

김 총리는 “60살 이상이 전체 확진자의 35%, 위중증 환자의 84%에 이르고 있다”며 고령층과 청소년층의 백신 접종도 당부했다. 특히 청소년층 백신 접종과 관련해 “다시한번 학부모님들께 호소드린다”며 “많은 다른 나라의 사례들을 분석하고 검토한 결과, 현재 청소년층에서도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것이 학생들도 보호하고 우리 공동체를 보호하는 길이라는 판단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청소년 접종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갖는 분들이 계시다면, 학부모들께서 걱정하시는 상황에 대한 각 나라 근거자료 등을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학부모님들께서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는 일에 두려움이 없어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3명은 중국 2명, 중국 제외 아시아 8명, 유럽 12명, 아메리카 6명, 아프리카 5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21명, 외국인 12명으로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26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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