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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너닮사' 김재영 "고현정과 격정 키스신, 자석에 끌리듯이 했다"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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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HB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장우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재영이 ‘너를 닮은 사람’에서 고현정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김재영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지난 2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에서 정희주 역을 연기한 고현정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말했다.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와, 그 여자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재영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어 극단을 오가는 서우재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김재영은 고현정과 호흡에 대해 “처음에는 고현정 선배님이 같이 하는 줄 몰랐다. 나는 이 드라마를 꼭 하고 싶고,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절실했다. 캐스팅이 된 후 고현정 선배님이 하신다는 걸 들었다. 그 분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고, 그간 보여주신 게 많아 ‘톱배우’,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같이 연기해야 하나 싶었는데, 처음 만났을 때 ‘우재구나’라면서 호의적으로 대해주셨다. 선배님 본인의 이야기를 먼저 많이 해주시고, 내 작품도 찾아봐주셨다. 서우재가 살아야 이 드라마가 산다면서 많이 챙겨주셨다. 그리고 흥이 많으셔서 촬영 중에 지치기 마련인데도 신나게 해주시려고 장난도 치시고 힘을 북돋아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첫 촬영이 고현정 선배님과 결혼사진 찍다가 피팅룸 들어가는 장면이었는데, 첫 촬영이니까 편하게 해주시면서 내가 하는 걸 모두 받아주셨다. 감정, 에너지를 많이 쏟아주셨고, 귓속말 하는 부분도 있는데 원래 대본에 없던 부분이었다. 그런 느낌을 주려고 순간적으로 만드셨다. 선배님의 연기와 에너지를 받으니 자연스럽게 리액션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현정과 격정적인 키스신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서우재가 남성미가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속으로 ‘내가 남자인데 어떻게 해야 남성미가 더 나오지?’ 싶었다. 부담감도 있고 고민도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자석에 끌리듯이 하라고 하셨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감정에 끌려서 하라고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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