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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화났다지만…'주먹 휘둘러 퇴장', 경기도 매너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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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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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신희영 인턴기자] 인터밀란 미드필더 니콜로 바렐라(24)가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경기를 망치게 됐다.

인터밀란은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0-2로 졌다. 승점 10점(3승 1무 2패)를 기록하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인터밀란은 조 1위를 확보하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4), 이반 페리시치(32), 마르첼로 브로조비치(29) 등이 번갈아 가며 슈팅을 쏟아냈다. 하지만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외면하며 득점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인터밀란은 레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7분 토니 크로스(31)의 왼발 중거리 슛에 선제골을 내줬다.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 실점까지 하자 선수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심리적으로 쫓기던 인터밀란이 위기를 자초했다. 0-1로 지고 있던 후반 18분 바렐라와 에데르 밀리탕(23)이 충돌했다. 레알 진영 터치라인 부근에서 서로 볼 다툼을 시도하다 격한 몸싸움이 일어났다. 밀리탕이 어깨로 강하게 밀쳐 바렐라가 광고판 쪽으로 넘어졌고, 격분한 바렐라가 밀리탕의 다리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서로 흥분하며 몸싸움이 일어나려던 찰나 주심과 양 팀 선수들이 달려와서 두 선수를 말렸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실과 소통한 뒤 보복성 플레이를 가한 바렐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며 퇴장을 명했다. 밀리탕에게는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인터밀란은 수적 열세 뒤에 레알에 주도권을 내줬다. 시모네 인자기(45) 감독은 바렐라가 빠진 중원 공백을 메우려고 마르티네스를 빼고 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27)를 투입했다. 하지만 추격이 급한 상황에서 공격 숫자가 줄어들자 슈팅 기회를 만드는 데 애를 먹었다.

결국 인터밀란은 후반 34분 아센시오에게 추가골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골이었다. 인테르는 계속해서 공격 기회를 모색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끝내 0-2로 패했다.

경기 뒤에 바렐라에게 혹평이 쏟아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뇌가 없는 플레이였다"고 비판했다. 영국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5.1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하점을 부여했다. 인자기 감독 역시 "심각한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바렐라의 퇴장은. 향후 일정에도 치명타다. 조 1위를 놓친 인터밀란은 16강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바렐라 없이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등 강팀들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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