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준석, 與 '고3 갈라치기' 비판에 "자신 있으면 민주당도 연설시켜라"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준석 "우리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할 것"

이탄희 "'갈라치기 DNA' 느껴져"

아시아경제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화면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고등학교 3학년 당원의 지지연설을 공유하며 "우리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하다"고 말한 것을 두고 여야 간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갈라치기 DNA가 느껴진다"고 비판했고, 이 대표는 "갈라치기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말 멋졌던 연설 영상을 올리면서 우리 고3 당원 기 살려주는 게 왜 갈라치기인가. 자신 있으면 이 의원님이 민주당 고3 선대위원장 연설 올려서 홍보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참여하고 경쟁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고 민주당은 그냥 자리를 주는 방식"이라며 "어떤 방법을 젊은 세대가 선호하고 공정하다고 여기는지 붙어보자"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우리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할 거다"며 지난 6일 국민의힘 중앙 선대위 출범식에서 연설한 고등학교 3학년 김민규 군의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2003년생인 김 군은 당 대변인 선발 경선인 '나는 국대다' 토론배틀 최연소 도전자 출신으로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김 군은 연설에서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에 대해 "우리 콘셉트는 불협화음"이라며 "남들은 조롱했지만 끝내 하나의 멋진 작품을 증명했다. 우리가 이겨 온 방식이고 이번에도 그렇게 승리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김민규 당원, 꼭 언젠가는 후보 연설문을 쓰고 후보 지지연설을 할 날이 있을 것"이라며 "모두 한 번씩만 이 영상을 보시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젠더 갈라치기를 넘어 이제는 고3도 '우리 고3'과 '민주당 고3'으로 나뉘는 것인가"라며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이 대표의 '갈라치기 DNA'가 느껴진다"고 일갈했다.

그는 또 다른 글을 통해 "기 살리기 위해 해준다는 말이 왜 하필 '너는 우월하다'였을까"라며 "이 대표는 사실 포장만 '능력주의'이고 실질은 '서열주의'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부분의 정치인이라면 같은 상황에서 '너는 특별하다'라고 했을 것"이라며 "좋은 정치인이라면 거기서 더 나아가 '남들도 특별하다. 공존하는 세상, 다양성이 중요시되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했을 거다. 정치는 게임이 아니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