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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홍남기 "주택시장 안정…서울 일부 아파트값, 하락 직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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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관계장관회의…"낙찰률 최저·전세매물 최다"

재개발 후보지 이달 25곳 선정…1월 통합공공임대 첫모집

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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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권혁준 기자,김혜지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매매시장의 경우 서울은 일부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됐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사전청약, 2·4대책 예정지구 지정 등 주택공급 조치와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관리강화 등으로 최근 주택시장 안정화 흐름이 보다 확고해지는 양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11월 실거래 절반이 직전거래 대비 보합·하락했으며, 지방은 세종·대구를 비롯해 가격하락 지역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했다.

11월 5주 아파트 주간 매매 상승률은 서울 0.10%, 수도권 0.16%, 지방 0.13%로 11월 4주의 서울 0.11%, 수도권 0.18%, 지방 0.16%보다 둔화했다.

11월 5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보합을 보인 지역은 강북 0.00%, 관악 0.01%, 광진 0.03%, 금천 0.04% 등이다. 지방 주요 하락지역은 세종(-0.26%), 대구(-0.03%), 전북 김제(-0.18%), 경북 영주(-0.11%)다.

특히 "매수심리를 간접 확인할 수 있는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62.2%)이 연중 최저, 평균 응찰자 수도 2.8명으로 2000년대 이후 최저수준까지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전세시장에 대해선 "입주물량 증가, 대규모 정비사업 이주 종료 등으로 지난해 8월 임대차법 시행이후 최다 매물이 출회되고 가격 상승세도 지속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민간기관 조사에 따르면 가격 하락기였던 2019년 6월 이후 약 1년 반만에 매매시장의 경우 중개업소들의 10월 대비 11월 가격상승 전망 응답비중은 30.4%에서 8.9%로, 가격하락 전망 응답비중은 4.4%에서 20.4%로 큰폭 변화했다"고도 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부동산정책 기본틀을 견지하며 시장기대를 상회하는 공급확대, 적극적 수요관리 등을 통해 안정화 기조가 확산되도록 총력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달 중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첫 후보지 25곳과 2만6000호 내외를 선정할 방침이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은 사업성이 비교적 양호한 지역 등을 대상으로 공공이 절차 단축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9~10월 첫 후보지 공모 뒤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성 문제 등으로 사업이 정체된 지역 중심으로는 공공이 참여해 용적률과 사업속도 제고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공공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앞서 수도권 29곳과 3만4000호의 공공재개발 후보지를 지정한 바 있다.

정부는 이달 중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주관하는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 공모도 실시한다.

홍 부총리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에 선정되지 않은 지역은 주민이 원할 경우 공공재개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면서 "후보지 발표시 시장불안요인 차단방안도 함께 마련하는 등 공공재개발과 신속통합기획 간 협업·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 1월엔 과천 지식정보타운, 남양주 별내 등 선호 입지에 1181호 규모의 첫 통합공공임대 입주자를 모집한다.

홍 부총리는 "통합임대가 연말이면 시행준비가 완료된다"며 향후 매년 7만호 수준 물량을 통합임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0년 거주를 보장하고, 거주 중 소득 수준이 점차 증가하면서 발생했던 퇴거 리스크도 해소했다"며 "입주 자격과 기준도 단일화해 보다 폭 넓은 계층이 이용 가능토록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3~4인 가구가 선호하는 전용 60~85㎡의 중형주택도 신규 도입하고 질적인 측면에서도 분양주택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그는 "이달엔 연중 최대 물량의 사전청약 1만7000호 실시(공공 13만6000호, 민간 3400호), 2·4 대책 본지구 8곳 지정 등 주택공급을 위한 가시적 조치들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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