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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올스타 10만표… 허웅, 3점 5발 ‘자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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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전 이상민 이후 처음 넘어서

역대 최다 기록 돌파할지도 관심

삼성전 20점 퍼붓고 완승 이끌어

동아일보

DB 허웅이 7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동료의 3점슛 성공을 축하하고 있다. DB가 94-73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e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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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B 허웅(28)이 3점포 5개를 앞세워 완승을 이끌며 16년 만의 올스타전 팬 투표 10만 표 달성의 영광을 자축했다.

DB는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허웅이 양 팀 최다인 20점을 퍼부은 데 힘입어 94-73으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DB는 현대모비스와 공동 5위(9승 10패)에 올랐다. LG와 공동 9위였던 삼성은 리그 최하위(6승 13패)로 내려앉았다.

경기 후 허웅은 “자신감이 생겼다. 팀원들이 나를 잘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슛을 마무리할 때 더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허웅은 한국농구연맹(KBL)이 발표한 올스타전 팬 투표 2차 중간집계에서 10만 표를 돌파했다. 2005∼2006시즌 이상민 삼성 감독(당시 KCC) 이후 올스타 팬 투표에서 10만 표를 넘어선 선수는 허웅이 유일하다. 허웅이 역대 최다 득표자인 이 감독의 기록(2002∼2003시즌·12만354표)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7일 오후 10시 현재 허웅은 10만6762표를 얻었다. 2위는 허웅의 동생 허훈(KT)으로 8만7272표다. 투표 마감은 16일 오후 6시로 아직 일주일 넘게 남아 있다.

허웅은 동생 허훈의 소속팀 KT와 맞대결이 예정된 11일 자신의 프로 통산 3000득점 돌파에도 도전한다. 데뷔 시즌인 2014∼2015시즌 동부 시절부터 이날까지 허웅의 누적 득점은 2991득점이다. 허웅과 허훈이 맞붙는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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