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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공신' 신평 "윤석열은 대인의 풍모·호랑이·통합 이미지 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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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권' 인사였던 신평 변호사, 현재 尹 지지 선언
"文정부, 심한 '갈라치기'로 국민 반쪽으로 나뉘어"
"통합의 리더십 발휘할 尹...장시간 만남 인식 바꿔"
한국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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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기여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판사 출신 신평 변호사가 제20대 대선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윤 후보에 대해 "대인의 풍모, 호랑이, 통합"이라는 세 개의 키워드로 언급했다.

신 변호사는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인의 풍모'를 꼽은 것은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 중 토론에서 홍준표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에 결코 밀리지 않고 '상황 지배력'이 뛰어났다"면서 "윤 후보가 16번의 토론회 중 딱 한 번을 제외하고 공격받아도 바로 동일한 공격을 하지 않고 항상 너그러운 자세로 받아넘기면서 대인의 풍모를 보였다"고 평했다.

그는 '상황 지배력이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국정 장악력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신 변호사는 또 '호랑이'라고 말한 이유에 대해 "깊은 고독 속에서 내면에 침잠해서 스스로 힘을 얻고 스스로 홀로 서는 인간을 '호랑이형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며 "윤 후보가 검찰총장으로서 국정감사를 했을 때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말을 쩌렁쩌렁할 수 있는 모습을 보고 호랑이형 인간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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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평(오른쪽) 변호사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신 변호사와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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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통합'을 꼽은 건 문재인 정부의 '갈라치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국민들이 완전히 반쪽으로 나눠져 버렸다"면서 "우리 헌정사에서 일찍이 없었던 너무나 심한 분열현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통합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 한국의 정치인 중에서 과연 누가 있겠느냐, 저는 윤 후보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 통합의 리더십을 윤 후보가 잘 발휘해주길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여권 인사로 분류될 당시 한 언론사의 칼럼에 검찰총장 윤석열에 대해 "윤 총장은 세 가지 관념의 포로다"라면서 "첫째 신화의 포로, 둘째 연고주의 포로, 셋째 야심의 포로"라고 비판한 적이 있다.

"내가 여권 아닌 윤석열 지지로 돌아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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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가 지난달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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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변호사는 제19대 대선에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익제보지원 위원장을 맡았을 정도로 친(親)여권 인사였다. 그러나 현재는 야당의 대선후보를 지지하며 180도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윤 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제가 2019년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제일 먼저 요구했다"며 "그것을 계기로 현 정부의 무능이라든가 위선, 그런 점에 많은 자각을 하게 되었고, 그런 반성에서 차츰 우리 사회에 다른 대안세력이 필요하지 않느냐 그런 여지를 가지게 되었다. 그 대안세력으로 유망한 사람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신 변호사는 윤 후보에 대한 인식이 바뀐 건 장시간에 걸친 인터뷰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는 "제가 당시 윤 총장과 그의 일가 비리를 파헤쳐 들어간 기자분과 함께 윤 총장을 만나 3시간 넘게 인터뷰를 했다"면서 "주변에서 윤 총장을 한 번 만나서 이야기를 해봐라, 그런 사람 아니다 등의 권유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당시 윤 총장을 보자고 했는데, 윤 총장이 내가 있는 곳이 어디냐, 그래서 용산이라고 하니 이쪽으로 직접 오겠다고 하더라.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그런 작은 점을 보고 윤 총장이 가진 상대방에 대한 배려 그런 걸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 변호사는 윤 후보가 사람 보는 눈이 "아직은 좀 더 익어야 될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그러나 윤 후보가 포용력 강력한 리더십으로 지금 정부처럼 너무 편협하게 한 곳에서만 끌어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군데에서 이렇게 해서 (인사를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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