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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벨링엄 심판 저격 발언으로 독일 경찰 조사...'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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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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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규학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주드 벨링엄이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전 패배 후, 심판 과거 행위에 대해 저격 발언한 것으로 독일 경찰에게 조사를 받게 됐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승점 30점(10승 4패)으로 2위, 뮌헨은 승점 34점(11승 1무 2패)으로 1위를 이어가게 됐다.

양 팀에게 매우 중요한 '데어 클라시커' 더비였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5분 율리안 브란트가 터트렸지만, 곧바로 전반 9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상대 수비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전반 44분에도 도르트문트의 수비 실책으로 킹슬리 코망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후반전 양 팀은 더욱 치열하게 싸웠다. 후반 초반부터 엘링 홀란드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30분 뮌헨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훔멜스가 핸드볼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주심은 VAR(비디오 판독)를 확인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레반도프스키가 결승골을 장식하며 뮌헨이 승리를 거두게 됐다.

뮌헨전 패배 이후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많은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이날 2도움이나 기록한 벨링엄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내가 봤을 땐 페널티킥이 아니었다. 훔멜스는 공을 쳐다보지 않았고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는 중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에서 가장 큰 경기에서 과거 승부조작을 했던 심판을 배정했는데 무엇을 기대해야 되는가?"라며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발언이 벨링엄의 발목을 잡게 됐다. 독일 '빌트'는 "펠리스 츠바이어 주심의 옵저버인 마르코 헤세는 벨링엄의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벨링엄의 주심에 대한 발언으로 인해 독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현재 형사 사건으로 도르트문트 검찰청에 접수됐다. 벨링엄의 발언에 대해 어떤 혐의를 받을지 여부는 도르트문트 검찰청에 달려있다"라고 덧붙였다.

벨링엄이 언급한 발언은 과거 2005년 승부조작 혐의로 츠바이어 주심이 독일 FA로부터 6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사건이었다. 이후 츠바이어 주심은 복직하면서 2009년부터 분데스리가로 승격되어 현재까지 심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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