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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코스피, 2990선 회복…외국인 반도체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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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도체 대장주를 중심으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가 시차를 두고 지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조선비즈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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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47포인트(0.62%) 오른 2991.7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973.84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에는 2960~2980선에서 오르내렸다. 장중 한때 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12시 30분쯤부터 조금씩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누그러진 오미크론 경계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87%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18%, 0.93% 상승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위험성이 적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211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까지만 해도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은 오후 1시 10분쯤부터 순매수로 돌아섰고, 그 규모를 점차 늘려갔다. 반면 외국인과 반대로 순매수로 거래를 시작한 개인은 오후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99억원, 79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반도체 등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44%, 2.53%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2801억원, 1020억원어치씩 사들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 반도체 산업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디램 장비 제조업체의 수출 금지 조치로 인해 디램 수요 대비 공급 부족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서버용 디램 수요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관련주 수혜가 기대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는 현대차(005380)만 소폭 상승 마감했다. 나머지 시총 상위 종목은 모두 하락했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66% 떨어지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불안감이 줄어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백신, 진단키트주 약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행 및 항공주는 반대로 강세였다.

중국 인민은행이 전날 발표한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 0.5%포인트(P) 인하 소식이 투자 심리 개선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지준율은 은행들이 가진 돈 중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맡겨야 하는 자금(지급준비금)을 말한다. 지준율을 낮추면 그만큼 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맡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시중에는 자금이 증가하게 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지준율을 인하하면 1~2개 분기 이후 중국에서 유동성이 증가하기 시작한다”며 “중국에서 유동성이 증가하면 시차를 두고, 중국 경기(PMI)를 끌어올리고, 중국 경기가 확장되면 위안화도 강세 전환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섰던 2017년과 2020년은 과거 10여년 중 국내 증시가 상승한 2년의 시기와 겹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4.77포인트(0.48%) 오른 996.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996.89에 출발해 99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한때 998.01까지 올랐지만 결국 천스닥을 넘지는 못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0억원, 334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은 87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위메이드(112040)가 3% 넘게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 다른 게임주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SK머티리얼즈는 보합 마감했고, 에이치엘비, 알테오젠##만 상승 마감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4시 15분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76만4000원(4.60%) 오른 약 6290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6.8%, 7.04% 상승하고 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코인으로 분류되는 위믹스, 샌드박스 등은 5%, 7% 이상 오르고 있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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