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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비상’ 앞둔 손흥민의 토트넘, 코로나로 다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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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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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飛翔)해야 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비상(非常)이 걸렸다.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을 포함한 복수 현지 언론은 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에 확진자가 나왔다. 여러 선수와 코치 등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최근 흐름을 되찾은 토트넘에 악재다. 토트넘은 시즌 초 부진에서 반전했다. 2021∼2022 EPL 개막을 앞두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넸다.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라는 거함을 잡으며 상승세를 그리는 듯했다. 오래가지 않았다. 승리를 잊었고 순위는 거침없이 떨어졌다.

결국 수뇌부는 산투 감독과 결별했고 과거 첼시에서 EPL 우승 경험이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후임으로 선임했다. 콘테 감독은 11월 A매치 이후 팀을 빠르게 재정비했다. 토트넘은 정상궤도를 찾았고 7일 현재 리그 2연승과 함께 리그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에이스’ 손흥민(29)도 지난 5일 노리치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확진으로 제동이 걸렸다. 확진된 선수와 코치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다수 선수와 코치가 양성 반응을 보인 만큼 정상적인 팀 운영이 어렵다. 설상가상 토트넘은 12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ECL) 등 여러 대회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이번 확진으로 경기 연기까지 고민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핵심 선수들이 감염됐다면 문제는 더 크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대부분의 선수가 무사히 복귀했으나 회복 과정에서 컨디션 유지가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손흥민 역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난 10월 당시에도 토트넘은 코로나19 확진 판정 논란에 휩싸였고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로 손흥민이 지목돼 국내 축구 팬들의 놀라게 한 적이 있다. 다행히 검사 결과가 잘못된 것으로 상황을 넘겼으나 이번에는 그때보다 심각해 보인다. 현지 언론에선 ‘감염 후보 제외’를 논하지만 이른바 오피셜, 출전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

사진=AP/뉴시스

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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