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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박근혜 진짜 존경하는 줄 알아" 尹 "文정부에 국가자격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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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 전혀 아니야…말엔 맥락 있어"

"국민생명 못 지키는 국가 자격 없어…장병 예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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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2021.1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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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7일 각각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표현에 대해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라며 의도된 발언이라는 해석을 일축했고, 윤 후보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유족에 대한 정부 대응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 국가 자격을 묻는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경제는 과학이 아니다'는 자신의 발언을 학생이 지적하자 "말이라는 것은 맥락이 있는데 맥락을 무시한 것이 진짜 문제"라며 최근 논란이 된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발언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라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라며 "'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하는 것 아니냐' 하는데 전혀 아니다. 우리 국민들의 집단 지성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3일 전주의 한 가맥집에서 청년들과 대화에서 정치인이 지지자들을 만나 힘을 얻는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그래서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 하시다가 힘들 때 대구 서문시장을 갔다는 거 아닌가. 거기 가면 힘이 쫙 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중도·보수 표심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 후보는 또 저신용자는 고금리, 고신용자는 저금리 대출을 받는 현실도 지적했다. 그는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많이 가진 사람이 많이 부담하고 적게 가진 사람이 적게 부담한다. 당연한 이야기인데 이것이 작동하지 않는 부분이 금융"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부자들은) 잘 갚는 집단이니까 이자율이 엄청 싸다. 2% 이내의 우대금리(를 받고) 원하는 만큼 빌려준다"며 "가난하면 안 빌려주고, 빌려줘도 조금밖에 안 빌려주고 이자를 엄청나게 높게 내야 한다. 정의롭지 않다"고 했다.

이 후보는 "금융 신용이란 국가 권력, 국민 주권으로부터 나오는 것인데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책임은 빠지고 있다. 옳지 않다"며 "금융 공정성이라는 것이 그래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 대통령을 겨냥해 비판했다.

전날 선대위 출범식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이라고 맹폭했던 윤 후보는 이날 정부가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공무원의 사망 경위와 관련해 정부 자료를 일부 공개하라는 법원의 1심 판결에 항소한 것을 문제 삼았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숨기고 싶나. 정부의 무능인가, 아니면 북한의 잔혹함인가"라며 "불과 1년 전 대통령은 유가족을 직접 챙기겠다고 했으나 연락도 없고, 방문요청에는 침묵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약속'은 무엇이었나"라고 물었다.

이어 "지난 10월 광진경찰서는 천안함 용사의 명예를 훼손한 유튜버를 무혐의 처분했고 지난 11월30일 동부지검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국가기관이 정부의 공식수사결과를 전면적으로 부인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국가는 자격이 없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군인을 정당하게 기리지 않는 국가는 존립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에 국가의 자격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의 죽음마저 정파적으로 이용하는 행태에 분노한다"며 "제가 집권하면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당시 관련 자료를 공개할 것이고 천안함 용사를 비롯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장병에 대한 정당한 예우와 지원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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