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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메타버스’에 사활 건 메타... “韓은 메타버스 사업 톱티어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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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가상 회의실 '호라이즌 워크룸'서 기자간담회

"韓, 단말기 판매량 높고 콘텐츠, 창작자 수준 높아"

아주경제

7일 가상공간 '호라이즌 워크룸'에 구현된 염동균 작가(왼쪽), 정기현 메타 한국 법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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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 메타버스 사업 적합도를 보고 있는데, 한국은 ‘톱 티어(Top-tier)’ 국가 중 하나입니다. 회사 내부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기현 메타(전 페이스북) 한국 법인 대표는 7일 메타의 가상 회의실 ‘호라이즌 워크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본사의 시각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정 대표는 그 이유로 가상현실(VR) 단말기인 ‘오큘러스 퀘스트2’의 높은 보급률과 양질의 K콘텐츠를 꼽았다. 크리에이터와 개발자들의 수준이 전 세계에서 상위권에 속하고, OEM(주문자 상표 부착생산) 환경도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K팝 같은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VR 콘텐츠로 제작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오큘러스 퀘스트2의 판매량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1000만대 이상은 판매돼야 관련 앱들이 개발되는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전 세계 첫 스마트폰이던 애플 아이폰의 경우, 출시 후 1년 만에 전 세계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섰고, 개발자들이 다양한 앱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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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균 작가가 선보인 VR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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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가장 중요한 건 생태계"라며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들이 매력을 느끼고 콘텐츠를 만들어주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의 일원으로 생태계를 같이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것이 메타의 모토”라며 “이에 10억 달러(약 1조1700억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창작자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한국을 그중에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오큘러스 퀘스트2 기기를 사용해 가상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기자들은 계단식으로 된 대학 강의실 같은 공간에서 아바타로 정 대표와 VR 아티스트 염동균 작가를 만났다. 소리가 가끔 끊겼지만, 소통하는 데 무리는 없었다. 오큘러스 퀘스트2를 보유해야 한다는 장벽이 있었지만,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소통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정 대표는 “아직 VR이 게임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아트와 교육, 업무, 여가 등 사람들이 어울리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염동균 작가는 가상공간에서 제작한 VR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VR은 공간을 확대, 축소하고 이동하면서 무한대의 캔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예술 작품의 아우라를 온전히 느끼려면 현장에 가서 감상해야 했지만, VR이 그런 장벽을 극복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정명섭 기자 jms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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