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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피플] '옷소매'로 증명한 이세영의 25년 경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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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옷소매 붉은 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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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토극 '옷소매 붉은 끝동'이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현재 방영 중인 미니시리즈 중 단연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엔 배우 이세영(29)이 있다.

이세영은 1996년 SBS 드라마 '형제의 강'으로 데뷔했다. 아역 시절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해 올해로 데뷔 25년째가 됐다. 아역 시절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성인이 된 지금도 정변 된 모습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20대 대표 배우로 활동 중이다. 제5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탄탄한 경험치로 다져진 연기력이 빛을 발해 '옷소매 붉은 끝동'을 이끌고 있다.

MBC 드라마 '대장금'에선 장금의 라이벌인 어린 금영 역을 소화했고 KBS 1TV 대하사극 '대왕의 꿈'에선 천관녀 역으로 분해 성인 신고식을 마쳤다. 그리고 tvN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주인공 자리를 꿰차 여진구와 차진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안정적인 연기력에 아름다운 한복의 자태까지 사극에서 존재 자체로 몰입도를 높였다.

'옷소매 붉은 끝동'에선 시청자에게 너무도 친숙한 소재인 정조와 의빈 성씨의 이야기로 찾아왔다. 훗날의 의빈 성씨가 되는 성덕임 역을 맡아 '영민한 비타민 걸'로 활약 중이다. 이준호(이산)가 위험에 빠졌을 때 기지를 발휘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고, 심리적으로 흔들릴 때 곁에서 따뜻한 위로를 선사한다. 궁녀 생활에도 자부심이 넘쳐 주체적인 조선시대의 여성으로 활약, 궁궐을 휘젓고 다니는 이세영의 매력에 취하게 한다. 정통과 퓨전의 경계선을 잘 지킨 작품을 흥행으로 견인하는데 톡톡히 한몫을 해내고 있다.

작품 제작 전부터 성덕임의 가상 캐스팅 1순위이기도 했던 이세영은 "덕임이를 만난 건 행운이다"라면서 "조선시대에 궁녀로 살아가면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었을 텐데도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을 살고자 끝까지 노력하는 캐릭터다. 원작을 보면서 '왜 궁녀는 왕을 거절했을까' 생각했는데 촬영하면서 성덕임의 마음이 이해됐다. 대본을 보면서 많이 울었다. 마음이 아파 여운이 며칠 가더라. 원작을 본 팬들도, 안 본 사람들도 드라마를 보며 감동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옷소매 붉은 끝동' 7회는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전국 시청률 10.7%, 수도권 시청률 10.5%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2049 시청률 역시 전 회 대비 상승한 3.4%, 최고 시청률은 11.6%까지 치솟았다. 첫 회 대비 2배 가까이 급등하며 파죽지세를 증명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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