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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안 맞으면 軍휴가 통제?…"노예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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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6사단, 3차 백신 접종 기간 동안 휴가 통제 의혹

"희망자들 접종 원활함 위해…오해 있었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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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앞에서 군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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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내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국방부는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전 장병 대상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6사단 포병여단 예하 대대에서 복무 중인 한 장병이 "대대에서 3차 백신 접종 기간 동안 휴가를 전면 통제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부대 측은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오늘(7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따르면 6사단은 "부대는 항체생성 기간 등을 고려해 장병들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3차 백신 접종 전·후 기간 휴가 자제를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내용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해 '휴가 통제', '동의 없는 백신 접종' 등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통을 강화해 장병 기본권 및 의사를 존중한 가운데 차질 없이 3차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장병 건강 보호와 군 본연의 임무 수행 여건이 보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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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사단 측은 지난 6일 올라온 부스터샷 휴가 통제 의혹과 관련해 ″오해″라며 원활한 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육군훈련소대신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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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6일 해당 페이지에는 자신을 6사단에서 복무 중이라고 소개한 누리꾼이 "사단은 3차 백신 접종 기간 동안 휴가를 안 나가는 것을 권장한다고 하는데 저희 대대에서 12월 7일~1월 21일까지 휴가를 전면 통제시켰다. 긴급하고 위독한 상황에서의 청원휴가와 전역 휴가만 가능하다고 한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누리꾼은 "백신 접종 희망 여부도 관계가 없다. 맞기 싫은 사람도 통제시켰다"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이면 동의하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3차 접종을) 맞는다고 보고가 올라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백신 접종 10일 전에 민간인 접촉을 하면 안 되고 접종 후 이틀간 경과를 봐야 해서 그 기간만 통제하는 거라면 모를까 전체 통제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가둬놓고 백신을 맞추는 게 인권을 존중한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는다. 그저 노예가 된 느낌"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지난 5일에도 한 해병대 장병이 "위드 코로나인데도 불구하고 3차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휴가를 못 나간다고 통제를 시킨 상태"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3차 접종 조건이 2차 접종 후 4~5개월인데 신병 휴가도 못 나간 해병들은 2차 접종을 훈련소에서 맞아 3월이나 4월에 휴가를 나가야 되는 상황"이라며 "훈련 기간도 아닌데 휴가 통제를 하는 건 불합리하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해병대 측은 "현재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휴가를 통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장병의 주장과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으로 군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는 2552명입니다. 이 가운데 돌파감염자는 826명입니다.

이처럼 군내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자 국방부는 장병들의 부스터샷을 오는 13일부터 준비가 되는 기관에 한해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장병도 2차례 PCR에서 모두 음성이 나올 때까지 격리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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