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주요 매체에 따르면 라인페이는 지난 6일 총 13만3000건에 달하는 결제 관련 정보가 온라인에서 열람할 수 있는 상태로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라인페이 직원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라인 포인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결제 관련 정보를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전용 사이트 '깃허브'에 업로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정보는 지난달 24일까지 깃허브 이용자가 열람할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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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정보는 2020년 12월 26일부터 올해 4월 2일까지 특정 이벤트에 참가한 일본, 대만, 태국 등의 이용자 관련 내용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일본인 사용자 관련 정보는 약 5만1500건으로 나타났다. 닛케이에 따르면 유출 정보에는 총 11건의 엑세스 기록이 확인됐다.
가입자 이름이나 주소, 전화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제 날짜와 시간, 금액을 비롯해 사용자와 가맹점 고유번호가 포함됐다. 라인페이는 유출 정보를 정밀 해석하면 사용자 이름 등 개인정보를 식별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기준 일본 내 라인페이 이용자는 약 4000만명이다. 라인페이는 유출 정보를 온라인에서 삭제하는 한편 피해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통지하고 있다. 유출 정보를 악용해 의심스러운 메세지를 보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라인페이는 최근 결제 관련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에는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서 일부 이용자가 한 번 결제한 금액이 다시 결제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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