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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톰 홀랜드 "이제껏 본적 없는 스파이더맨의 새 면모"…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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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간담회…"영화 속 세 친구가 가족처럼 됐죠"

홀랜드·젠데이아·바털론 동갑내기 삼총사…손흥민·봉준호 만난 일화도 소개

연합뉴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온라인 간담회에 참석한 배우들
[소니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마블 스튜디오의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홈커밍'(2017), '파 프롬 홈'(2019)에 이어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노 웨이 홈'으로 3부작의 마침표를 찍는다.

주연 배우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 제이컵 바털론은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영화와 함께 성장했다"며 시리즈를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스파이더맨 역의 톰 홀랜드와 절친한 친구 네드 역의 제이컵 바털론, MJ 역의 젠데이아는 모두 1996년생 동갑내기다.

홀랜드는 "나에게는 물론 우리 셋 모두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영화"라며 "19살에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 굉장히 가까운 친구가 됐고, 이제는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밖에서도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모두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성장하고 나아간다는 점에서 기대도 있고, 여러 가지 많은 감정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시리즈로 장편 영화에 데뷔한 젠데이아도 "처음 촬영장에 들어갔을 때는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해 긴장했었다"며 "개인적으로도 배우로서 저의 토대가 되는 작품이었고, 우리 셋이 함께 성장하는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애정을 표했다.

바털론 역시 "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영화 안에서나 밖에서나 가족 같은 관계가 됐다"며 "영화가 끝나도 이런 친밀한 관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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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소니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 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면서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홀랜드는 "스포일러라 자세히 이야기할 순 없지만 그린 고블린(윌럼 더포)과의 액션 시퀀스가 영화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지점"이라며 "스파이더맨에게서 본 적 없던 면들과 새로운 액션 스타일을 보여준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슈퍼 히어로가 어쩌다 보니 고등학생인 이야기가 아니라 고등학생이 어쩌다 보니 슈퍼 히어로가 된 이야기"라며 "주인공이 고등학생이라는 점이 현실적으로 잘 부각됐고, 그 점에서 관객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젠데이아는 "첫 번째 영화에서는 서로 말도 잘 하지 않다가 두 번째 영화에서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세 번째 영화에서 사랑에 빠진다"며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진전되는 게 아니라 서서히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사람들의 관계가 잘 표현됐고 그 과정에서 성숙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특별한 점"이라고 거들었다.

바털론도 "캐릭터들이 성장하는 동안 팬들도 함께 성장하고, 캐릭터와 팬 사이의 공감이 지속되면서 일관되고 안정적인 관계가 영화를 특별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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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소니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들은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 토트넘의 손흥민, 봉준호 감독 등 한국인 스타들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뉴욕에서 열린 패션 행사에서 정호연을 만난 젠데이아는 "우리가 '스파이더맨'을 만나 인생의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처럼 정호연 씨도 '오징어 게임' 이후로 매우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점에 공감했다"며 "LA에 오면 '유포리아' 촬영장에 놀러 오라고 했더니 정말 와줬다. 좋은 에너지가 넘치고 재능있고, 다정한 배우다"라고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팬이자 손흥민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는 홀랜드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바로 이 방에서 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는데 마치 인터뷰처럼 내가 일방적으로 질문을 많이 했다"며 "얼마 전 봉준호 감독님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영화 이야기는 하나도 안 하고 손흥민 선수 얘기만 했을 정도"라고 전했다.

영화는 오는 15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뒤 17일 북미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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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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