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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민군 '칼바람'… 해·공군 사령관 각각 '1계급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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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잦은 인사 단행으로 군 기강 잡기 나서

조만간 대대적인 군 인사 개편 움직임 주목

아시아투데이

지난 10월 11일 개막한 북한 국방발전전람회 사진으로 김명식 해군사령관(빨간 원 왼쪽)과 김충일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빨간 원 오른쪽)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앞 열에 앉아있다. 김명식 사령관은 원례 계급인 상장(별 3개)보다 낮아진 중장(별 2개) 계급장을 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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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천현빈 기자 = 북한이 인민군 고위급 인사들의 계급 강등을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조선인민군 해군과 공군사령관이 각각 1계급 강등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5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제8차 군사교육일군(간부)대회 기사와 사진을 7일 보도했다. 주요 군 지휘관들의 좌석 배열을 보면 적잖은 변화가 눈에 띈다.

주석단 앞 열에서 왼쪽에 위치한 김명식 해군사령관은 기존 상장(별 3개) 대신 중장(별 2개)계급장을 달고 있다. 오른쪽의 김충일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공군사령관)도 중장 대신 소장(별 1개)을 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명식 해군사령관은 중앙통신이 지난 7월에 보도한 인민군 제1차 지휘관·정치일군 강습회 때까지만 해도 상장 계급을 달고 있었지만 이번 보도로 강등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10월 11일에 열린 국방발전전람회 사진에서는 중장으로 계급이 낮아진 모습이 처음 확인됐다. 보도로 미뤄보아 김 사령관은 9월 즈음 강등된 것으로 보인다. 김충일 공군사령관은 지난 2월 24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1차 확대회의에서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에 임명됐다. 계급도 중장으로 진급했다.

하지만 김 해군사령관이 강등된 모습으로 나타난 10월 국방발전전람회 때는 기존대로 중장 계급이었다. 그의 강등은 최근으로 추정된다. 올 하반기에 해군과 공군 우두머리의 계급이 낮아진 것이다. 인민군 내 큰 변화다. 그간 북한 매체는 이들의 강등 소식을 직접 다룬적은 없다. 해·공군 내 기강해이나 군 비위 행위가 드러나 두 사령관이 문책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7월부터 군 간부들의 기강 잡기에 나섰다. 7월 열린 지휘관·정치일군 강습회 당시 군 간부들에게 “부대사업 전반을 심각히 검토 총화(결산)하며 우수한 경험들을 교환하면서 부족점과 편향들을 극복하기 위한 방도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잦은 군 인사를 단행하며 군 기강을 잡고 있다. 이를 통해 간부들의 충성 경쟁을 유도하며 군 장악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이날 제8차 군사교육일군대회에서도 “당의 군사교육중시사상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자기 단위의 실제적인 진보와 혁신으로 입증하겠다는 사상적 각오가 부족한데로부터 발로된 일련의 편향들과 그 원인이 분석총화됐다”고 말했다. 일련의 군 행보를 보면 향후 김 위원장의 군 인사 조치가 조만간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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